다양한 산업과 기술의 발전으로 더욱더 에너지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현실에서 기존의 한정된 에너지를 ICT기술을 이용하여 효율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고비용의 발전소를 건립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스마트그리드’ 기술에 대한 관심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란 기존의 전력망(grid)에 ICT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전력망으로 전력공급자와 소비자 사이의 양방향, 실시간으로 전기사용 정보를 주고받아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 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이번 실험실 입주기업소개에서는 이처럼 차세대 에너지 신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하 융기원) '스마트그리드 연구센터'를 소개하고자 한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스마트그리드 연구센터 입구전경
▲다양한 매체에 소개된 스마트그리드 연구센터의 국민발전소비지니스 플랫폼
스마트그리드 연구센터는 융기원 A동 13층에 위치하고 있다. 이 연구센터에는 최중인 센터장과 김미점 책임연구원을 비롯해 총 8명의 연구 인력이 상주하며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연구센터를 소개해준 김미점 책임연구원은 대학에서 컴퓨터사이언스를 전공하고, KT연구소에서 15년동안 근무하면서 빅데이터, IoT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다가 작년 2014년 11월에 스마트 그리드 연구센터에 참여하여 해당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연구센터의 국민발전소 비지니스 플랫폼
센터 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연구성과는 G-base camp에 전시된 바 있는 '국민발전소 비지니스 플랫폼'이다. 쉽게 말해서 국민발전소란 에너지 수요관리의 관제센터(첨부이미지)로서 국민이 절약한 전기를 발전자원과 동등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빌딩이나 공장등의 수용가를 모집해 IoT의 센서기술을 이용해 전력에 관한 실시간 현황 데이터를 모아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전력사용량에 대한 패턴 분석과 관련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이러한 빅데이터 플랫폼은 한전과 같은 유틸리티에서 전력의 피크타임시 실시간으로 수용가에게 이벤트를 보내면 관련 부하사업자들과 참여수용가(빌딩,공장)의 전력을 줄임으로써 전력을 효율적으로 운영 및 관리하는데 목적을 둔다.
▲스마트그리드연구센터의 에너지 수요관리 관제 현황
또한 이렇게 감소된 수요전력(피크전력감축분, 전력사용량 감축분)을 국민발전소가 거래가능한 전력(Negawatt)으로 환산하여 전력시장에 판매할 수 있는 정산관리 시스템을 제공하고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차세대 에너지 절약 및 효율화를 위한 비지니스 플랫폼이 된다.
2015년 7월부터는 3rd Party 서비스 개발자를 위해 국민 발전소 플랫폼 및 빅데이터 시스템에 연동할 수 있는 서비스 API를 제공하였으며, 수요관리 사업자가 AutoDR, MBCx와 같은 지능형수요관리 및 에너지고효율 사업에도 적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센터'에서 만난 김미점 책임연구원
스마트그리드센터 김미점 책임연구원은 아이디어가 연구성과를 가져오고 또 사업화 되는 과정이 보람 있다고 말한다. "앞으로 사업화에 있어서 더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입니다. 센터가 하고 있는 연구가 이 분야에서 선두적인 입장에 있다 보니 전문가, 역량있는 사람 찾는 것이 어려운 점인데요. 다양한 분야와 교류를 통해 융합할 연구거리를 찾고 연구에만 그치지 않고 현실에서 상용화 될 수 있는 연구를 하고 싶습니다." 라고 포부를 밝혔다.
(취재 및 정리: 유수연 기자 yoosuyeon4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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