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29일 월요일

몸을 낮춘 따뜻한 기술_서울대학교 학생들 인도 IT 봉사활동


이달에 소개할 연구활동의 이슈는 서울대 이중식 교수가(융대원 융합과학부 디지털정보융합전공)이끄는 '서울대학교 Shadia 봉사단'의 인도여정 이야기 입니다. 이 봉사단은  인도 IT봉사활동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2008년, 2011년에 이어 이번이 3번째로 융대원 학생들과 정보문화학 학부생들이 함께 참여하였다고 합니다. 서울대 학생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머리가 아주 좋고 공부만 잘 하는 학생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공부도 잘하는 학생들이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온 소식이 늦게나마 알려지면서 주위를 흐뭇하게 하고 있습니다.

최근 다양한 방법의 적정기술들이 소개되면서 많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어느덧 세계 선진국으로 발전하여 따뜻한 기술로 먼 이웃나라에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대한민국이 되었습니다. 그 중심에서 몸을 낮춘 따뜻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서울대 학생들의 인도 IT봉사활동을 소개합니다.


몸을 낮춘 따뜻한 기술, Technology Underserved

서울대학교 융합과학부 디지털정보융합전공
사용자 경험 연구실 (이중식 교수)
박사과정 전주경



서울대학교 Shadia  봉사단은

Shadia봉사단은 2008년 서울대학교 사회봉사3 수업에서 진행된 해외봉사활동에서 처음 조직되었다. 첫 해 Frech Orange라는 이름으로 인도에 방문한 봉사단은 화장실 등 필수 시설 건축, 학생들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벽화 봉사 수행하였다. 이후 2011년부터는 Shadia  봉사단 이름으로 문화 교류 및 기술봉사를 시작했으며 , 2012년에는 기술 교육 및  HCD방법론을 사용한 현지조사를 수행하였다.




(사진 : 전체 프로젝트 진행 과정 및 지원 기관)




2012년 인도 콜카다 지역에서의 봉사활동_SHIS의 여학교, 청각장애 학교를 찾다.  

2012 2. 서울대 융합기술대학원 사용자 경험 연구실(UX Lab)의 이중식 교수와 대학원생들은 인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2008, 2011년에 이어 세 번째로 인도 웨스트뱅갈 지역에 위치한 SHIS(Southern Health Improvement Samity)로 향하는 봉사단 일행에는 서울대 정보문화학 학부생들도 포함되어있었다. 다양한 글로벌 격차 문제를 안고 있는 웨스트뱅갈의 콜카다 지역. Shadia 2012 봉사단원들은 지난 2월 한 주 동안 이곳 콜카다에 머물며 SHIS가 운영하고 있는 여학교 및 청각장애 학교에서 세 번째 따뜻한 기술 나눔을 수행하고 돌아왔다.


(사진 : 글자 자를 나누는 시간 -기술교육 봉사)




봉사단은 우선 2011년 문화 봉사와 기술교육봉사프로그램을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교육봉사를 수행하였다. 크게 카메라 촬영기법과 컴퓨터 활용 교육으로 나뉜 교육 봉사를 수행하면서 봉사단은 단순히 기자재 보급이 아닌 현지 학생들과 교사, 의사들이 직접 사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전파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놀이를 통한 워크샵 방식으로 교육을 실시하여 청각장애학교 학생들에게 디지털 카메라 작동법과 촬영기술을 교육하였고, 궁극적으로 학생들이 실제 수업 현장에서 배운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또한 학교 선생님들과 SHIS EYE Care Center의 직원들에게는 오전/저녁으로 진행된 심화수업 통해 키보드 타자법부터 문서 편집까지 할 수 있는 기초적인 컴퓨터 활용 커리큘럼을 교육하였다.


(사진2 : 바라보고, 기울이고- 현지 사용자 조사)




봉사단이 만난 콜카타의 사람들은 저개발국, 저소득층, 장애인, 어린이, 여성 등 Technology Underserved의 특성을 중첩적으로 가지고 있었다. 봉사단은 사용자 경험 연구실이 갖고 있는 사용자 조사 역량을 활용해 인도 현지 상황과 기술 수용과 관련된 문화적 맥락, 디지털 디바이스 활용도 및 학교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한 현지 조사를 수행하였다. 이를 위해 SGA(SHIS Girls' Academy)와 청각장애학교의 선생님과 학생 총 14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사전 코디네이션을 통해 6명의 학생들의 가정방문 인터뷰도 수행하였다. 봉사단은 이 같은  현지 사용자 관찰을 통해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기자재를 그대로 보급해 주는 것보다 현지 상황에 적합한 맞춤형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으며, 현지 조사에서 사용한 조사 방법론 및 분석결과를 책자로 발간함으로써 향후 저개발국에서 사용자 조사를 수행할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지침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사진 : 맞춤형 기술을 위한 걸음Shadia 2013 기약하며)




Shadia 봉사단은 이번 방문 때 시행했던 현지 사용자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현지인들의 니즈와 상황적 맥락에 맞는 현지 맞춤형 ICT 프로토타입 제작하여 2013년 다시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교육 시스템과 기자재 부족, 필요한 기술의 전달과 같은 시급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 솔루션을 제작, 안정적으로 현지에 보급하는 것이 이번 Shadia 2013 봉사단의 목표가 될 것이다. 현지 KOPION 봉사자들과의 협력을 통한 이같은 프로토타입의 제작과 평가, 보급을 통해 일방적인 기술 전파에서 벗어나 교육환경 및 소득, 여학교의 조혼, 청각장애 학교의 진학과 같은 현지의 근본적 문제 해결에 가까이 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Shadia 봉사단은 매해 거듭되는 봉사활동을 통해, 봉사란 단순히 내가 가진 것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소통하고, 함께 배워나가는 과정이란 것을 깨닫게 되었다. 맞춤형 기술을 위한 한 걸음을 내딛은 Shadia 봉사단의 본격적인 여정은 이제 시작되었다. 올해도 역시, 함께 배우고 함께 감동하는 봉사활동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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