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하 융기원)이 인큐베이팅을 통해 한 입주기업을 종합 GLP기관으로 키워낸 사례가 소개되 주목 받고 있다. 이번 '실험실/입주기관소개'에서는 주인공인 (주)크로엔리서치를 취재해 소개 하고자 한다.
▲(주)크로엔리서치 입구 |
GLP(Good Laboratory Practice, 우수실험실운영기준)란 산업용 화학물질, 의약품, 화장품, 농약 등에 대한 독성시험의 신뢰성을 보증하기 위해, 독성시험기관의 연구인력, 시험시설과 방법, 장비 등 각종 시험관련 사항을 정한 규정이다.
융기원 식의약센터에서 지원한 (주)크로엔리서치(대표 박영찬)는 지난해 농촌진흥청과 국립환경과학원의 GLP인증을 받았고, 지난 8월에는 식품의약안전처 GLP인증을 위한 실사점검을 마쳤다.
뿐만 아니라 박영찬 대표는 지난 10월 28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한 농림축산식품 분야의 우수 실용기술을 개발하여 보급함으로써 농업인의 소득증대, 농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로 선정되어 ‘농림축산식품부장관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영찬 대표, '농림축산식품부장관표창' 수상 |
(주)크로엔리서치는 2009년 융기원에서 7명으로 시작했으나 수원시와 융기원이 연구공간을 제공하고 서울대 교수진의 연구경험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 결과 농산품, 식품, 항노화 성분 등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데 두각을 나타냈다. 그 결과 3년 만에 연매출 40억 원, 수원시 관내 1500평 부지와 3개의 연구소, 45명의 연구원을 보유한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국내 주요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임상시험수탁기관) 및 대부분의 기관은 의약품 안정성 연구에 편중되어 있는 반면, 세계적은 관심 사항인 환경보호, 식량 및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안전성평가전문기관은 국내에 전무한 상황이다. 작물보호제의 수출 및 국내 등록에 필요한 시험들은 대부분 해외의 GLP 기관에서 수행되는 현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해, 국내 기술로 개발되어 설립된 '작물보호제 전문화 GLP 안전성평가기관' 설립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일반 독성 GLP 데이터 생산을 위해 혈액분석 중인 연구원 |
(주)크로엔리서치의 연구성과를 살펴보면 ‘09년에 민간 CRO를 설립하여 ‘11년에 잔류성 시험연구기관 설립 및 지정, ’12년에 일반독성 GLP 시험 연구기관 지정, ‘13년에 생태독성 GLP 시험연구기관 지정을 받아 국내 연구개발 역량이 취약한 작물보호제 분야의 민간 최초 전문 연구기관(CRO)를 구축하였다.
이로써 기존 GLP 연구기관(다국적 글로벌 CRO 및 국내 출연연)에서 수행이 불가능했던 시험항목(생태 독성 GLP 등)들이 가능해졌으며, 시험수행 기간 또한 평균 약 40% 단축시켰을 뿐아니라 시험수행 비용은 최대 60%까지 절감시켰다. 이를 통해 작물보호제 신제품 700건 이상에 대한 GLP 데이터를 생산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이로써 기존 GLP 연구기관(다국적 글로벌 CRO 및 국내 출연연)에서 수행이 불가능했던 시험항목(생태 독성 GLP 등)들이 가능해졌으며, 시험수행 기간 또한 평균 약 40% 단축시켰을 뿐아니라 시험수행 비용은 최대 60%까지 절감시켰다. 이를 통해 작물보호제 신제품 700건 이상에 대한 GLP 데이터를 생산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향후 계획은 국내 작물보호제 산업의 상당부분을 해외기업 및 기술에 의존하던 현 상황에서 개발 비용 및 기간을 감소시킴으로서 국내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견인하고, 국내 개발 제품의 해외 수출에 필요한 안전성 평가 자료를 보다 용이하고 효율적인 비용으로 제공하여 기업의 매출 증대 및 대한민국 제품의 신뢰성 확보에 기여하고자 한다. 더 나아가 안전한 농자재 사용을 기반으로 생산되는 친환경적인 농산물을 자국 국민에게 보다 높은 신뢰성을 바탕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국민 건강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를 목표로 한다.
▲(주)크로엔리서치 박영찬 대표 |
취재에서 만난 (주)크로엔리서치의 박영찬 대표는 밝고 온화한 인상을 갖고 있었다. 향후 젊고 열정있는 연구자들의 맘껏 연구할 수 있도록 오픈 이노베이션 연구실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저희 연구원들이 정말 젊어요. 저는 연구원들이 꾸려가는 기업을 만들고 싶어요. 농담반 진담반으로 연구를 위한 인프라 시설에 굉장히 많은 비용이 들어갔거든요. 이것을 그냥 사업만해서 용역 연구하기는 너무 아깝다고 생각해요. 요즘 IT에서 자리 잡은 플랫폼 비즈니스, 즉 나만이 아닌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모든 젊은 연구자들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그런 실험실을 만들고 싶어요. 지금 직원은 50명이지만 5,000명이 될지 50,000명이 될지 모르잖아요. 그런 시스템을 만들려면 오픈 리소스를 통해 연구원들이 주인이 되어야 해요. 제 목표는 이렇게 앞으로 오픈 이노베이션 연구실을 만드는 것이랍니다." 라고
0 개의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