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29일 토요일

귀한 경험, 귀한 인연 - 기능성 식물소재 융합연구센터 인턴생활 | 경희대학교 최지영 학생

글: 최지영 학생(경희대학교)

융기원 2014년 하계 대학생 인턴프로그램에 참여한 최지영 학생

 지난 2014년 여름,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하 융기원)이 진행하는 '하계 대학생 인턴프로그램'에 큰 기대없이 신청했다가 기능성 식물소재 융합연구센터의 인턴으로 합격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생각지도 못했던 연락이라 정말 놀랐고 기뻤다. 그러나 첫 출근날이 다가올수록 걱정이 되었다.

내 자신이 세상밖으로 나가는 첫걸음이라는 생각에 두려움이 생겼기 때문이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에 대한 기대도 있었지만 사회생활에 대한 약간의 두려움도 있었다. 그러나 결론은 주위에서 들었던 이야기나 평소에 상상했던 힘든 사회생활과는 다른 인턴생활을 보냈고 두달내내 정말 즐거웠다.

 내가 근무했던 곳은 기능성 식물소재 융합연구센터로 기능성 소재의 생합성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발굴하여 벼 등 주곡작물에 도입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또한 기능성 소재를 환경 친화적으로 대량생산하기 위한 다중 유전자 형질전환 및 스크리닝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센터에서는 이러한 연구를 통해 인류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융합기술 활용 미래농업기술 개발”을 주제로 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국립농업과학원 공동세미나

 융기원 인턴으로 근무한 이후부터 기대 이상의 것들을 보고 듣고 경험할 수 있게 된 것이 정말 감사했고 그러한 내용과 경험들은 흥미진지했다. 오리엔테이션을 한 바로 다음 날 ‘융합기술활용 미래농업기술 개발’이라는 주제로 융기원과 국립농업과학원이 함께 진행하는 공동 세미나가 열려 참석할 수 있었다. 농업과 관련한 무인차량 개발 연구와 식물공장에 대한 주제로 발표를 하고 그 주제와 관련된 토의를 하였다. 미래 농업 문제를 풀기 위한 열띤 토의가 이어졌는데 그 모습이 정말 멋있게 느껴졌고 미래의 나도 이런 자리에서 발표도 하고 토의에 참여해 의견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하는 꿈을 키우게 되었다. 그리고 이전까지는 융합과학기술을 제대로 몰랐지만 이 세미나를 통해 정말 중요하고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국립농업과학원 출장, 연구원들이 형질전환 포퓰러 나무를 관찰하고 있다.

 또한 인턴 생활 동안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앞으로 잊지 못할 좋은 인연이다. 이번 인턴을 통해 좋은 분들을 만나서 배의배움을 얻었다고 생각한다소문으로만 들었던 회사생활에서는 번만 가르쳐주고 다시 물어보면 혼내기도 한다는데 그런 사회생활과는 달랐다. 인턴인 우리를 위해 강의를 해주시는 최성화 센터장님, 박사님, 연구원님들이 계셨고, 함께 실험하는 대학원생도 매우 자세하게 기본적인 것부터 가르쳐 주려고 애썼다. 모르는 것은 언제든지 물어봐야 좋은 것이라며 이론도 실험도 함께 가르쳐 주고 모르는 내용이 아무리 많아도 일일이 답해주고 배울 있게 해주었다. 결과 학교에서 학기에 배울 2과목 정도 분자생물학, 식물조직배양 등의 내용들을 2 동안 배울 있을 정도였다
연구를 위해 필요한 형질전환 벼들이 자랄 있도록 잡초를 제거해주고 있다.(김매기)
 그리고 랩미팅에서는 인턴을 배려해 실험 내용과 원리를 알기쉽게 설명해주시고 아직 많이 부족한 인턴인 우리의 의견도 물어 주셨다. 또한 실험을 때에 단지 연습실험이 아닌 실제 진행 중인 실험을 하도록 해주어서 실험에 대한 책임감도 배울 있었다. 그래서 실험이 실패하면 함께 안타깝고 속상해 하기도 했고 나는 실수하지 않도록 열심을 임하는 자세가 되었다

 두 동안의 짧은 인턴생활을 했지만 실제 연구생활을 하시는 분들을 보며 여러가지를 배우고 느끼는 것도 많았다. 또, 연구는 정말 체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출장을 많이 가게 되는데 형질전환 벼가 자라도록 직접 논에 가서 김매기를 하거나 형질전환 식물을 관찰하기 위해 또다시 논으로 자주 이동하곤 했다. 시험과정에는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을 연구실에서 실험하고 있는 연구원들을 보면서 직접 느낄 있었다.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학문적 지식이나 원리가 항상 바탕이 된다는 것을 배웠다.


자세하게 naming 해놓은 실험에 사용한 튜브들이다.


 그리고 실험 설계능력이나 결과를 파악하는 능력이외에도 발표능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연구자들은 자신이 실험한 내용을 다른 연구자들에게 발표하고 그것에 대해 서로 토론하여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연구는 실패의 연속이라는 것도 경험을 통해 배울 있었다. 항상 생각했던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고 실험 결과를 보면 실패의 빈도수가 훨씬 많았다. 연구자는 같은 실험을 반복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인내심과 열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유전자가 삽입되어 형질이 바뀐 세포를 배양하여 식물체로 재분화시키는 실험 과정

 또한 연구는 혼자서 수 있는 것 아니다. 성공적인 연구성과나 발전을 위해서 연구자에게는 소통, 교류, 사회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이는 융합과학기술이 필요한 이유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어떠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하나의 기술만으로는 어려운 시대이다. 학문적으로는 다른 분야의 여러 학문들과의 교류와 협력, 융합이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연구에서도 여러가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선 다양한 사람들의 좋은 아이디어나 의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위에서 언급한 융기원과 국립농업과학원의 공동세미나도 그렇고 공동연구협력으로 국립농업과학원과의 농지를 빌려 형질전환 식물을 심고 함께 연구하는 것을 보고 융합을 이해하고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바이오 분야의 연구자의 꿈을 가진 나에게 이번 융기원 인턴 경험과 인턴을 통해 만난 인연들, 그리고 사소한 배움까지도(예를 들어 실험실 기구를 사용하는 , 뒷사람이 있도록 실험 바로 청소하는 , naming 하는 ) 나의 꿈을 이루는데 정말 소중하고 귀한 것들이 것이라 생각하며 도움주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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