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플래닛 인턴을 수료한 전태일 학생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디지털정보융합전공 석사 4학기 HCC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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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준비
연구실에서도 데이터관련 좋은 연구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지만, 연구실이 아닌 회사는 어떤 데이터를 다루고, 새로운 인사이트를 뽑아내는 등의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석사 2학기가 지나고, 2015년 3월 초 SK 계열사의 상반기 정기 인턴 공고를 우연히 보았습니다. SK 의 전 계열사는 상반기에 정기 인턴공채를 모집합니다. 여러 SK 계열사 중에 특히 저는, SK 플래닛을 관심있게 보고 있었습니다. Syrup Wallet, OK Cashbag, Syrup Store 등의 애플리케이션에서 나오는 다방면의 데이터를 가진 회사이며, 근무환경이 매우 자유롭고 제가 연구하는 분야인 데이터분석과 마이닝, 시각화 분야를 하는 팀이 있다고 들어 지원을 하게되었습니다. 2015년 3월 말에 인턴지원서를 제출했고 [ 1) 서류전형 (4월초) - 2) SKCT 종합역량검사 (4월말) - 3) 직무면접(5월말) ] 3단계의 전형을 통과하여, 2015년 7~8월 하계인턴 신분으로 sk플래닛에 인턴 자격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SK 플래닛에서의 인턴 생활
▲플래닛 인턴 동기들과의 야외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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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플래닛은 판교에 위치해 있고, 주위에 NEXON, NC Soft, 안랩 등 유수의 IT, 게임 회사들이 다수 입주하여 있습니다. 저희 융대원 근처의 카페거리에서 4000 번 버스를 타면 30분 정도면 도착을 할 정도로 가까웠습니다. 저는 8주간 Data Analysis Service Group 소속으로 근무하였습니다. 흥미로웠던 점은 인턴인 저 뿐만 아니라, 플래닛 Manager(SK 플래닛에서는 서로를 모두 매니저 라고 부릅니다) 분들 모두들 야근을 하시는 분이 많지 않고 근무시간 내에만 일을 하신다는 점이었습니다. 주위 매니저님들 께서도 직접 말씀하시길 야근이 적은 근무환경에 다들 만족한다고 하셨습니다.
SK 플래닛에서는 매월 “크리데이” 라고 하여, 낮 1시에 퇴근을 하여 각자 구성원 모두가 여가생활을 보낼 수 있게 해주는 제도가 있습니다. 저 역시, 그 시간에 그룹 구성원들과 CGV 에 영화를 보러가거나, 당구를 치러가는 등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업무시간에도 3층에 위치한 “아뜨리움” 이라는 곳에 커피를 먹는 등 자유롭고 편한 분위기 였습니다. 인턴을 하러오기전에 인터넷에서 회사정보를 찾아보며, 아주 자유롭고 분위기가 좋은 곳이라는 말이 있어서 그냥 회사홍보차원에서 그런말을 하는가 싶었는데, 사실인것을 보고 많이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저의 인턴 과정 역시도 매니저께서도 저에게 업무적으로나 생활하는데 있어 너무나도 잘해주시고, 약간의 진로상담(?)과 맛있는 밥과 술등 다양하게 많이들 사주셨습니다.
인턴은 저말고도 30명 가량 더 있었으며, 그들은 각자의 부서에서 일을 진행하였습니다. 동기 인턴들과는 같이 플래닛 교육도 받고, 회사에서 제공하는 봉사활동등 일련의 활동을 통해 함께할 수 있었으며, 주어진 인턴 과제에 대한 피드백도 서로 주고 받으며 업무적으로나 생활하는데 많이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플래닛에서는 펀치라고 하는 일종의 세미나가 있습니다. 이는, 그룹 구성원들의 자신의 인사이트를 여러 구성원들과 공유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저 역시 업무중에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참여해서 들어봤는데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 알기 쉽게 설명해주시고, 모르는 분야에 대해 다방면으로 알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느껴졌습니다. 또한 플래닛 X 라 하여, 매니저들이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제안해서 통과가 되면 창업비용까지 전액 대주는 제도가 있어서 나름 신선하고, 회사가 되게 도전적이고 틀에 박히지 않은 일들을 많이 하는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주차별 인턴 업무
▲인턴 사원증 |
[ 1주차 ] 타 회사의 인턴들과는 달리 플래닛은 인턴 각자에게도 각 그룹에서 추후 진행하려고 하는 중책 과제들을 맡깁니다. 하지만, 인턴 1주차부터 과제를 진행하지는 않았고 데이터접속권한, 컴퓨터 가상환경설치, sk플래닛 사업교육 등이 잡혀있어 업무를 수행하기 보다는 인턴과제를 하기위한 컴퓨터 셋팅과 SK 플래닛이 어떤 곳인지 알아보는 한 주 였습니다.
[ 2주차 ~ 7주차 ] 2주차에는 본격적으로 인턴 개인과제를 진행하였습니다. 제가 개인과제로 사용한 데이터는 BLE(Bluetooth Low Energy) 데이터로, OK CashBag, Syrup Wallet 어플안에 Proximity 라는 SDK 가 깔려있어, BLE 가맹점 근처의 비콘들을 인식해서 발생된 로그입니다. BLE 는 현재 이시간에도 계속 쌓이고 있으며, 사람들의 상황과 이동성을 파악하는데도 용이해서 플래닛에서도 최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데이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BLE 데이터를 1) 데이터시각화 와 2)데이터마이닝 2개의 과제를 진행하였습니다. 첫째로, 데이터시각화 과제는 SK플래닛 사업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전사 비지니스 인텔리전스 시스템 (Data Visualization)을 구축하여, 데이터를 실제 다루는데 익숙하지 않은 구성원들이, 좀더 쉽게 리얼 데이터를 접하고 다룰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였습니다. 둘째로, 데이터마이닝 과제는 고객유저이탈 예측 모델을 설계하여 고객들이 이탈되는 요소가 어떤 요소인지를 알아보았습니다.
[ 8주차 ] 마지막 8주차에는 진행했던 2개의 과제에 대해서 플래닛의 본부장님, 그룹장님, 팀장님 앞에서 최종발표가 있었습니다. 최종 발표가 끝나고 그룹장님께서 Data Analysis Service 그룹 전체의 구성원들 앞에서도 발표를 하여 구성원들의 동기부여를 시켜줄 수 있게끔 하셨습니다. 총 2개의 과제(데이터시각화, 데이터마이닝)를 진행하면서 학술분야 뿐만아니라 실무에서도,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하거나 운영하는데 있어 데이터분석과 데이터시각화가 아주 중요한 분야임을 실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수료 후 느낀점
과제에 대한 최종 발표와 인턴들끼리 최종 인사, 마지막으로 인턴 수료식을 마치고 8주간의 인턴생활은 끝이 났습니다.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연구했던 것들에 대해 실무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었다는 것이 제게 너무나도 소중한 경험이었고 추후 진로와 연구방향을 정하는데 있어서도 큰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최종 인턴 수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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