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23일 일요일

10년째 융기원 살림꾼, 경영지원팀 조인상 팀장을 만나다.



이달의 인물, 이번에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하 융기원)의 새로운 시작을 준비 중인 경영지원팀의 조인상 팀장을 만나 보았습니다. 융기원에서의 한결 같은 모습 이면에 인간적인 모습까지 볼 수 있었던 진솔한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Q1. 반갑습니다. 자기소개와 경영지원팀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경영지원팀에서 일하고 있는 조인상이라고 합니다. 융기원은 2008년 3월 21일에 개원을 했고 저는 같은 해 연말에 입사해 개원멤버로 묻어가곤 합니다. 융기원 이전에는 IT 회사에서 지금과 비슷한 회계, 예산 업무를 보았습니다. 경영지원팀은 이름을 빌리자면 융기원 운영을 서포팅하는 조직입니다. 예산, 회계, 인사 등 각종 행정 지원을 하고 있죠. 또한 관공서나 주무관청과 관련있는 업무를 하는 이른바 대관 업무도 함께 합니다.







Q2. 경영지원팀으로서 서포터의 역할도 중요하겠지만 팀장님으로서 리더의 역할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리더로서 힘들었던 순간이 있으신가요?

어느 팀이든 중간 관리자로서 리더쉽과 완충 역할은 필요하겠죠. 사실 저희 팀은 업무 특성상 역할이 도드라지는 부서는 아닙니다. 사업을 일으켜서 흥하거나 없어지거나 하지 않죠. 오히려 사업이 흥할 수록 힘들어지는 부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직원들이 묵묵히 제자리에서 맡은 바 일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외부에서 보면, 예를 들어 영수증이 잘못되었다 반려시키는 잔소리 부서라는 느낌이 들어 안타깝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팀원들이 바뀔 때마다 팀원과 회사 사이에서 중간 역할을 제대로 못해 일어난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같이 좋은 회사 만들어 가면서 일원으로 함께 오래 근무 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을텐데 말이죠.







Q3. 융기원이 경기도와 함께 4차 산업혁명에 발 맞추어 새롭게 시작한다고 들었는데, 융기원이 어떻게 달라지나요?

융기원은 경기도에 위치하고 서울대가 출연한 연구기관이지만 실질적으로 경기도의 산하기관이라고 하는 법률상의 테두리 안에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이를 공동법인화 과정을 통해 경기도의 산하기관으로서 새롭게 시작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학교 문화와 연구 문화에서 볼 수 있듯 자율성이 많지만 산하기관이 되면 예산 지원과 같은 안정성 부분에서 제고 효과가 생기는 만큼 제약도 생길거라 예상합니다.







Q4. 출연기관 전환과 관련해 앞으로 융기원의 역할과 경기도에 기여할 수 있는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우선, 융기원이 이전부터 경기도를 위한 교육이나 사업 등을 진행해오고 있었지만 연구 조직이든 행정 조직이든 사고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도의 산하기관이 된다는 것은 공공기관이 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공공기관은 공익을 위해 운영되는 곳이니 이를 추구해야하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죠. 따라서 융기원은 앞으로 연구, 교육, 사업 등을 조금 더 지역에 포커스한 내용들로 진행하여 도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Q5. 요즘 팀장님의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10년 뒤 팀장님의 모습을 상상해본다면 어떤 모습일지 들려주세요.

무기력함. 요즘 무기력한 기분이 많이 들어서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이슈입니다. 슬럼프라기 보다는 무언가 새로운게 필요한 시점인 것 같아서 무엇을 해볼까 고민 중입니다. 그리고 혹시 슬럼프에 빠진 분들이 있다면 운동을 추천합니다. 제가 실제로 슬럼프에 빠졌을 때 많은 도움을 받았고 지금도 수영을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또 다른 이슈로는 어떻게 하면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지가 있습니다. 끊임없이 물음표를 던지며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는데 여전히 어렵네요. 좋은 아빠가 결국 좋은 가장, 좋은 회사원이 되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10년 뒤에 저는 지금의 자리를 지키며 사기업으로 치면 최고재무관리자, CFO 수준의 실력을 갖춰 사람들이 ‘조인상’하면 인정하는 사람이 되어있을거라 기대해봅니다. 지난 10년간 융기원이라는 배를 타고 온 만큼 앞으로도 융기원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데 힘을 실어주는 노가 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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