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동근 부지사의 축사
지난, 6월 23일(금)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하 융기원)에서 ‘미래도시와 자율주행’ 을 주제로 ConTech 2017 국제융합기술심포지엄이 개최되었다. 융기원은 개원 초부터 수년 간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힘써왔으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세계 각국의 자율주행 기술 분야의 전문가들을 한자리에 초대하여 미래도시에 대한 전망과 자율주행 기술의 현주소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 등에 관한 폭넓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심포지엄은 ‘미래도시의 편한 환경’, ‘안전한 자율주행 기술’, ‘가치있는 미래도시와 자율주행’이라는 주제의 세 가지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각 세션 뒤에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해당 세션의 주제에 관한 전문가들의 토론이 벌어졌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국내외 자율주행 분야의 전문가들을 비롯하여 그 외 연구자들, 일반인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하였다. 또한 개회식에는 정택동 융기원 부원장, 김동근 경기도 부지사, 남경순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장, 김성철 서울대 연구처장과 김상은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참석하여 개회사, 환영사 및 축사를 통해 자리를 더욱 빛냈다.
본 세션 시작 전, 이경수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가 좌장으로 선 기조연설에서는 미국 버클리대학에서 주관하는 PATH (California Partners for Advanced Transportation Technology) 프로젝트 책임자 쉴라도버(Steven Shladover) 박사가 자율주행 기술 전반에 걸친 기본적인 내용과 PATH 에서 수행되고 있는 연구에 관해 소개했다. 그는 특히 연설 초반부에서 자율주행 시스템(Automated Driving System) 관련 용어를 정리하며 자율주행 기술은 사람을 대체하기 위한 기술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운전자로서의 사람의 역할을 보조하기 위한 수단임을 강조하면서 ‘driverless’, 혹은 ‘self-driving’ 이라는 표현은 잘못된 표현이며, 대신 ‘coordinating’ 혹은 ‘cooperative’와 같은 표현을 통해 협동성이 강조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이 후 그는 자동화된 정도와 운영 설계 도메인(Operational Design Domain)에 따라 나눌 수 있는 자율주행 시스템의 5단계에 대해 설명했는데, 먼저 1단계의 시스템은 세로방향이나 가로방향 둘 중 하나를 조절할 수 있다. 시스템이 두 방향 모두를 제어할 수 있는 경우 2단계에 해당하며, 물체(장애물) 혹은 특정 이벤트(상황)를 감지하고 이에 반응할 수 있으면 3단계에 해당한다. 4단계의 시스템은 돌발 상황에 대해 대처할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 5단계의 시스템은 운전이 가능한 지역이면 어떤 조건이 주어져도 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다.
▲자율주행차의 세계적 석학 이경수 박사의 인사말
본 세션 시작 전, 이경수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가 좌장으로 선 기조연설에서는 미국 버클리대학에서 주관하는 PATH (California Partners for Advanced Transportation Technology) 프로젝트 책임자 쉴라도버(Steven Shladover) 박사가 자율주행 기술 전반에 걸친 기본적인 내용과 PATH 에서 수행되고 있는 연구에 관해 소개했다. 그는 특히 연설 초반부에서 자율주행 시스템(Automated Driving System) 관련 용어를 정리하며 자율주행 기술은 사람을 대체하기 위한 기술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운전자로서의 사람의 역할을 보조하기 위한 수단임을 강조하면서 ‘driverless’, 혹은 ‘self-driving’ 이라는 표현은 잘못된 표현이며, 대신 ‘coordinating’ 혹은 ‘cooperative’와 같은 표현을 통해 협동성이 강조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이 후 그는 자동화된 정도와 운영 설계 도메인(Operational Design Domain)에 따라 나눌 수 있는 자율주행 시스템의 5단계에 대해 설명했는데, 먼저 1단계의 시스템은 세로방향이나 가로방향 둘 중 하나를 조절할 수 있다. 시스템이 두 방향 모두를 제어할 수 있는 경우 2단계에 해당하며, 물체(장애물) 혹은 특정 이벤트(상황)를 감지하고 이에 반응할 수 있으면 3단계에 해당한다. 4단계의 시스템은 돌발 상황에 대해 대처할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 5단계의 시스템은 운전이 가능한 지역이면 어떤 조건이 주어져도 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다.
쉴라도버 박사는 현재 자율주행 자동차는 특정 운전 환경 조건이 주어졌다는 가정 하에 3단계 정도까지는 가능한 상태라고 하였으며, 4단계는 운전 환경 조건에 따라 2020년~2030년 정도에는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완전한 자동화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자연환경 변화로 인한 도로상태의 변화, 시스템 안전성 검증 기준, 사이버공격 등 여러 관점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아주 많으며, 개발 과정에서 언제든 새로운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5단계는 수십 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세션 1에서는 정정주 한양대 전기생체공학부 교수를 좌장으로 하여 프랑스 국립컴퓨터공학연구소(INRIA)에서 주관하는 RITS(Robotics and 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s) 프로젝트 책임자인 나사시비(Fawzi Nashashibi) 박사, 박진효 SK텔레콤 기술원장 및 지규인 건국대 전자공학부 교수의 연설이 이루어졌다. 나사시비 박사는 유럽에는 자연적으로 특이하게 형성된 도시가 많기 때문에 이런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자율주행 시스템의 필요성이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하며, 이에 따라 유럽 각국에서 수행되고 있는 기업/국가 및 연구기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여러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그 중 유럽의 10개 국가에서 참여하고 있는 CityMobil2 프로젝트는 실제 일부 실험 대상 장소들에서 시험 운영 중에 있으며, 프랑스의 Easymile, Navya 사에서 개발한 자율주행 셔틀은 실제로 여러 국가에서 단거리 구간에 대해 사람들을 운송하는 데에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나사시비 박사 역시 현재 자율주행 시스템을 위한 다양한 연구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모두 단순한 운전환경을 조건으로 하기 때문에 아직 여러가지 변수에는 대응하지 못하며, 그렇기 때문에 완전한 자동화를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서 박진효 기술원장은 SK텔레콤에서는 특히 자율주행 기술 중 네트워크 통신에 초점을 맞추어 초고속/초저지연 통신을 위한 5G망과 LTE V2X(Vehicle to Everything)에 이은 5G V2X 기술, 자율주행 차량의 정밀한 위치 및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HD Map 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자율주행 차량의 관제 및 데이터 분석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 교수는 자율주행자동차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국가 차원에서 위성항법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차량의 절대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항공에 대한 위성항법 규격 및 표준은 존재하나 차량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은 실정이기 때문이다.
세션 2에서는 문영준 한국교통연구원 교통기술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안전한 자율주행 기술’을 주제로 퐁사톤(Pongsathorn) 일본 동경농공대학 교수, 유시복 자동차부품연구원 자율주행기술연구센터장 및 김정하 국민대 자동차융합대학 학장의 연설이 이어졌다. 퐁사톤 교수는 숙련된 운전자 모델(experienced driver model)로부터 위험을 예측하는 운전 방식을 모델링하여, 이를 고령의 운전자를 보조하는 방식으로 설계된 시스템을 소개하였다. 유시복 센터장은 앞으로 자율주행차의 발전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표준이 정해져야 할 것임을 강조했고, 김정하 교수는 현재 자율주행 기술에 응용되고 있는 여러 알고리즘을 소개하며 미래의 자율주행차는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립컴퓨터공학연구소(INRIA) 나사시비 박사
세션 1에서는 정정주 한양대 전기생체공학부 교수를 좌장으로 하여 프랑스 국립컴퓨터공학연구소(INRIA)에서 주관하는 RITS(Robotics and 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s) 프로젝트 책임자인 나사시비(Fawzi Nashashibi) 박사, 박진효 SK텔레콤 기술원장 및 지규인 건국대 전자공학부 교수의 연설이 이루어졌다. 나사시비 박사는 유럽에는 자연적으로 특이하게 형성된 도시가 많기 때문에 이런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자율주행 시스템의 필요성이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하며, 이에 따라 유럽 각국에서 수행되고 있는 기업/국가 및 연구기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여러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그 중 유럽의 10개 국가에서 참여하고 있는 CityMobil2 프로젝트는 실제 일부 실험 대상 장소들에서 시험 운영 중에 있으며, 프랑스의 Easymile, Navya 사에서 개발한 자율주행 셔틀은 실제로 여러 국가에서 단거리 구간에 대해 사람들을 운송하는 데에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나사시비 박사 역시 현재 자율주행 시스템을 위한 다양한 연구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모두 단순한 운전환경을 조건으로 하기 때문에 아직 여러가지 변수에는 대응하지 못하며, 그렇기 때문에 완전한 자동화를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밝혔다.
▲ 프랑스 Easymile 사의 최신 자율주행 셔틀 EZ10(위) /
프랑스 Navya 사의 최신 15인승 자율주행 셔틀 ARMA(아래)
이어서 박진효 기술원장은 SK텔레콤에서는 특히 자율주행 기술 중 네트워크 통신에 초점을 맞추어 초고속/초저지연 통신을 위한 5G망과 LTE V2X(Vehicle to Everything)에 이은 5G V2X 기술, 자율주행 차량의 정밀한 위치 및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HD Map 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자율주행 차량의 관제 및 데이터 분석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 교수는 자율주행자동차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국가 차원에서 위성항법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차량의 절대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항공에 대한 위성항법 규격 및 표준은 존재하나 차량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은 실정이기 때문이다.
▲세션토론
세션 2에서는 문영준 한국교통연구원 교통기술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안전한 자율주행 기술’을 주제로 퐁사톤(Pongsathorn) 일본 동경농공대학 교수, 유시복 자동차부품연구원 자율주행기술연구센터장 및 김정하 국민대 자동차융합대학 학장의 연설이 이어졌다. 퐁사톤 교수는 숙련된 운전자 모델(experienced driver model)로부터 위험을 예측하는 운전 방식을 모델링하여, 이를 고령의 운전자를 보조하는 방식으로 설계된 시스템을 소개하였다. 유시복 센터장은 앞으로 자율주행차의 발전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표준이 정해져야 할 것임을 강조했고, 김정하 교수는 현재 자율주행 기술에 응용되고 있는 여러 알고리즘을 소개하며 미래의 자율주행차는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칭화대 멩리 교수(Meng Li)
마지막 세션에서는 이강원 한국산업기술대 교수를 좌장으로 하여 멩리(Meng Li) 중국 칭화대 교수, 이강현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주임교수 및 김경환 법무법인 민후 대표변호사가 ‘가치있는 미래도시와 자율주행’이라는 주제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멩리 교수는 현재 중국의 도로교통 빅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여 이로부터 운전 및 도로상황 패턴을 도출하고 이를 다시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연구를 통해 서로 다른 패턴을 보이는 지역들에 대해 각각에 적합한 정책, 시스템 혹은 규제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며, 또한 이러한 다양한 패턴들이 운전 보조 시스템을 설계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의 목적을 설명했다. 이강현 교수는 미래의 자율주행 자동차는 차량 내부에 의료 관련 여러 센서 및 기기들이 도입되어 운전자의 건강 상태를 진단 및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진행 중인 관련 연구들을 소개하였다. 이어서 김경환 변호사는 미래의 자율주행차의 진정한 안전은 자율주행차의 윤리, 사고책임자의 획정과 피해보상 및 보험과 관련된 법제도가 정비되어야 비로소 완성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법률 관점에서 자율주행차 기술이 직면할 수 있는 과제들을 짚었다.
▲단체사진
‘미래도시와 자율주행’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 10회 ConTech 2017 국제융합기술심포지엄은 이경수 교수의 총평으로 마무리되었다. 이 교수는 “’자율주행차’라는 전세계적으로 중요해진 키워드에 대한 기술현황, 전망, 이와 관련된 미래도시, 교통 문제, 법제도적인 문제 등 굉장히 다양한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 참석자들도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특히 국내외 자율주행 기술 연구진 및 전문가들이 한 데 모여 각 기관의 지식 및 연구 진행 현황을 전달하고, 토론을 통해 미래도시 및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아직 풀리지 않은 문제들에 대한 여러가지 견해 및 전망을 공유하는 기회가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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