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28일 금요일

융기원, 융합연구 성과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AICT GALLERY’ 오픈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하 융기원)은 지난 9월 그간 연구 성과들을 모아 성과전시장 ‘AICT GALLERY’를 오픈했다. 예전 뚜레쥬르가 있던 융기원 2층 14평 규모의 공간을 융기원의 연구성과들을 한눈에 볼수 있는  '성과전시장'으로  만들고 많은 사람들이 쉽고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오픈한 것이다.  ‘AICT GALLERY’는 비록 작지만 알찬구성과 독특한 디자인설계로 벌써부터 융기원 방문 고객으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달의 실험실 소개에서는 새롭게 탄생한 융기원 성과전시장 "AICT GALLERY"를 독자와 함께 둘러보며 소개하고자 한다.


▲융기원2층에 오픈한 AICT GALLERY 입구전경

▲ 오른쪽벽에 전시된 융기원 입주기업 '나노브릭'의 연구작품


성과전시장 입구 오른쪽에 보면 가로 2미터 정도 크기의 한국화 작품이 동영상을 보듯 전시되어 있다. 바로 입주기업 나노브릭의 연구작품이다. 작품명은 윤회(다시 태어나다)’로 한국화와 IT기술의 만남이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에서는 물고기, , 다람쥐를 소재로 3가지 테마의 한국화가 계속 살아나는 듯이 보여준다.
 
  전시장 안으로 들어서면 왼쪽에 융기원 설립개요와 홍보동영상이 전시되어 있고 양쪽으로 팔을 벌리듯 서 있는 나무 한그루가 제일먼저 눈에 띈다.  일명 '성장의 나무'로 매년 융기원이 크게 성장하였음을 알수 있도록 디자인 됐다.  나무 왼쪽부터 해외 워싱턴 포스트와 국내 조선일보KBS, MBC 등 그동안 융기원이 주목받았던 보도기사들이 크고 작게 전시되어 있다. 나무기둥에는 표지논문의 성과들이, 그리고 나무의 오른쪽에는 셀, 네이처 등의 세계 권위지들을 포함한 SCI급 주요 논문들이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점점 더 큰 그래프를 그리며 융기원 논문발표 성과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 융기원 논문성과가 년도별로 크게 성장하였음을 보여주는 '성장의 나무'

   더 안쪽으로 이동해 보면 샤워하는 사람, 면도하는 사람, 출근하는 사람, 차에 앉아있는 여성 등 타공벽과 핀을 활용해 제작된 사람모양의 조형물이 융기원의 기술이전, 연구시제품, 창업 및 입주기업 성공사례들과 어우러져 자연스럽게 전시되어 있다.
▲ 기술이전, 연구시제품, 입주기업 성공사례 등의 연구성과가 사람을 소재로한 조형물과  어우러져 있다.
 
 먼저, 융기원 기술이전 성과로는 조류독감진단키트와 콩과 인삼의 좋은 성분을 활용해 만든 화장품 등이 있다. 조류독감진단키트는 날아오는 제비모양과 함께 전시되어 있고 화장품은 샤워하는 사람주변으로 전시되어 있어 보는 사람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연구시제품으로는 먼저, 융기원 식의약센터의 성과인 '리아네이처'가 있다.  '리아네이처'는 100% 순식물성 비누로 영화배우 이영애씨가 광고하여 이영애씨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브랜드명이다. 공동연구 협력업체에서 실제로 판매하고 있으며 삼청동에 매장이 있고 일본 이센타 백화점에서도 만나 볼 수 있다고 한다. 다른 연구시제품으로는 임플란트 인공치아와 치과용 뼈대체제가 전시되어 있다. 10년간 국산화를 위해 연구해온 성과로 치아에 가까운 투명성과 제품 우수성을 자랑한다.

▲ 기술이전성과 '조류독감진단키트'
 
▲ 연구시제품 '리아네이처'
 
▲국회 본회의 표결로 국회의원 표결성향 분석을 시각화한 웹사이트 개발  '폴리티즈'


 요즘 각광받고 있는 빅테이터 기술을 활용한 웹 개발 폴리티즈가 전시되어 있다. 2012년 크게 주목 받았던 기술로써 국회 본회의 표결을 시각화로 나타내는 성과이며 국회의원들의 표결 성향을 알 수 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도 눈에 띈다. 이 기술은 미국 워싱턴 포스트에 소개될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크게 주목받은 기술이다. 빗방울이나 수돗물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의 힘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투명필터의 개발이다. 또 그 옆에는 접히는 관절안쪽에 붙이는 일반 밴드모양의 패치로 팔운동만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 수확패치'의 기술개발이다. 이 기술은 재료공학분야 세계적인 국제학술지 'ADVANCED MATERIALS'의 표지논문으로도 소개되었다. 이외에도 휴대폰이나 전기자동차를 보다 오랫동안 쓸 수 있도록 개발된  '리튬이온전지'의 첨단기술도 만나 볼 수 있다   
▲ 떨어지는 물방울의 힘을 이용한 전기생산 기술개발 및 팔 운동만으로 전기 생산 기술
 
융기원은 경기도 경제발전과 고용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최근 연구자 창업지원제도를 마련해 우수한 창업기업을 연이어 배출하고 있다. 특히, 창업1호 기업인 엔트리움은 핸드폰 화면을 터치하면서 발생하는 전기전달의 도전성 입자를 개발해 일본 독점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있는 국내유망기업으로 투자기관과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또, 창업2호 기업인 '헥사솔루션'의 LED칩을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반도체 기판이 전시되어 있다. 이 기술은 성능개선 뿐만 아니라 상당한 비용 절감이 있는 것으로 증명되어 국내외 메이저급 LED업체들의 샘플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 (위)융기원 창업1호 '엔트리움'에서 개발한 도전성 입자와 (아래)동반성장 성공사례인 입주기업 '테너지'의 자동차엔지관련부품들


  융기원 내에 식의약센터에서 개발한 충치예방과 항노화 기능의 초콜렛 결과도 전시되어 있다. 현재, 중소기업과 '쇼코 아틀리에'라는 이름의 초콜렛 카페를 광교에 1호점을 오픈해 운영하는 등 언론을 통해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현재 백화점에도 납품되고 있다.
▲ 식의약센터에서 개발한 "쇼코 아틀리에" 충치예방과 항노화 기능의 초콜렛
 
 광교테크노밸리 소재의 융기원이 20083월 개원한지도 벌써 6년차를 맞고 있다. 융기원은 경기도가 지원하고 서울대가 운영하고 있는 국내 최초의 융합기술전문연구기관으로 융합 연구를 통해 새로운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통해 경기도 R&D산업발전과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이다. 융기원은 현재 연구과제의 70%이상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연간 130억원의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융기원에는 30여개가 넘는 입주기업이 연구협력에 힘쓰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공동연구 및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융기원의 화려한 행보는 ‘AICT GALLERY’에 꾸준히 기록될 것으로 기대된다. 
(취재 및 정리 : 유수연 기자 yoosuyeon4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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