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5일 수요일

사용자 경험을 통한 차세대 내비게이션 개발 / HYUNDAI MnSoft 남유정 학생



우리가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느끼는 경험을 통해 사용자에게 어떤 가치를 있을지에 대해 고민 하는 학생이 있습니다. 바로 디지털정보융합학과 남유정 학생 입니다. 그럼 이제 남유정 학생의 이번 여름방학 동안의 인턴 생활 이야기를 시작 합니다.





Q. 자기 소개 부탁 드려요.




A. 안녕하세요. 저는 이중식 교수님의 사용자경험 연구실에서 연구하고 있는 디지털정보융합학과 석사 3 남유정입니다. 저희 연구실의 주된 연구분야는 각종 /모바일 서비스 여러 분야 전반에서의 사용자 정보 행동과 경험을 분석, 니즈를 도출하여 서비스 프로토타이핑 개선점을 도출하는 것이며, 이러한 연구는 달라지는 정보 환경을 먼저 예측하고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워낙 UX라는 말이 유행처럼 범람하는 시대이지만, 저희 연구실에서 다루어지는 연구분야 수행하는 프로젝트는 단순히 /모바일 서비스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폭넓은 정보행동을 광범위하게 아우르고 있고, 접근하는 방법론 또한 연구실과 차별화되어 있다고 자부하기 때문에 전공분야에 항상 자부심을 갖고 연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Q. 이번에 인턴은 어디로 다녀오셨나요? 지원동기는?


[사진] 현대 엠엔소프트 전경 모습


A. 제가 2012 7월부터 8월까지 8주동안 인턴십을 수행한 곳은 현대자동차그룹의 Total Vehicle IT Service 전문기업인 ()현대엠엔소프트 입니다. 대표적인 차량용 내비게이션인 MAPPY GINI 제작업체로도 알려져 있는 ()현대엠엔소프트는 1998 ()만도맵엔소프트 시절부터 내비게이션 맵을 제작하기 시작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 개발 전문기업이며, 아이나비 내비게이션을 제작하고 있는 ()팅크웨어와 함께 현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차량 인포테인먼트 디바이스 개발 기업입니다.

저는 이중 내비게이션의 UI(User Interface) GUI(Graphic User Interface), UX(User eXperience) 담당하고 있는 부서인 UXD팀에서 인턴 생활을 하였습니다. 차량 환경에서의 주행 /주행 정보 행동은 운전 전방 주시 순간적인 정보 캐치 일반적인 환경에서의 정보 행동과는 다른 이슈가 있는 정보 행동입니다. 또한 IT 기술의 발달로 스마트카가 대두되고 있는 미래형 차량 인포테인먼트 디자인 또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현재 실무 단에서 논의되고 있는 내비게이션의 이슈는 무엇이며, 앞으로 전망하고 있는 내비게이션의 방향성은 무엇인지에 대한 내용들을 학교가 아닌 실무를 통해 직접 체험해보고 싶어 ()현대엠엔소프트에서 인턴십을 수행하였습니다.

(홈페이지 : http://www.hyundai-mnsoft.com)



Q. UX 어떻게 정의를   있고  UI 등과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A. 철자가 비슷하여 UXUI를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UXUser experience의 약자로, 말 그대로 어떤 사용자어떠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어떠한 경험을 총체적으로 고려하는 관점을 이르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UIUser interface의 약자로,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사람과 닿는 모든 부분을 총칭하는 것입니다. 컴퓨터의 화면과 아이콘, 아이폰의 홈버튼, 마우스 클릭과 드래그, 인터넷 익스플로어 창 등을 모두 UI라고 생각하시면 되는 겁니다.

UX라는 개념이 보편화되지 않았을 시절에는 어떻게 하면 사용자들이 이 서비스의 이 기능을 좀 더 편하게 쓸 수 있을까?’라는 전반적인 사용성 향상을 위한 UI 개선이 주로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UX는 서비스의 편의성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 이 서비스를 쓰는 사용자는 주로 어떠한 사람이며, 이런 사람은 이런 기능을 쓸 때 어떤 상황에 처해 있을까. 그런 상황에서 이 서비스를 쓸 때 사용자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서 어떤 경험을 할까등을 총체적으로 고려하는 것이죠.

일례를 들자면,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화면의 버튼’ UI를 개선하기 위해 UX적인 관점에서 사용자들을 관찰한 결과, ‘내비게이션을 쓰는 사람들은 차에 탄 다음 일단 빨리 안내를 받고 싶어하기 때문에 화면을 잘 살피지 않는 경향이 있다. 게다가 대개 두 손으로 스마트폰을 쥐고 쓰기 때문에 화면 아래쪽에 있는 버튼들은 손에 가려서 있는 줄 모른다.’ 와 같은 인사이트들을 도출하고, 이를 UI 개선에 반영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하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내비게이션에서는 어떤 사용자 니즈가 있을지 궁금한데요, 인턴 활동 중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사진] 태스크 수행을 통한 사용자 조사


A. 내비게이션의 정보 활동은 크게 '목적지 검색' '검색 길 안내 받기' 가지로 나눌 있습니다. 이중 제가 연구한 내용은 내비게이션을 처음 다음 목적지를 검색하는 단계까지의 정보행동을 분석하는 것이었습니다. 내비게이션에서 수행되는 대표적인 검색 flow 반영한 태스크를 설정한 , 피험자들을 모집하여 타사 PND(일반적인 거치형) 내비게이션과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7종에서 해당 태스크를 수행케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의 경험을 분석하고, 어려움을 겪거나 불만족스러웠던 부분, 만족스러웠던 부분을 구분한 내비게이션에서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이슈사항과 자사 제품에 벤치마킹 있는 부분 인사이트를 도출하였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도출한 분석 내용과 컨셉을 적절히 반영한 차세대 내비게이션 프로토타입 화면을 제안하였습니다.



[사진] 데이터 분석 / flow 및 인사이트 도출 / 화면 프로토타이핑




Q. 짧은 기간 이었지만 회사 생활은 적응 하셨나요?




A. 무엇보다 UXD 직원 분들께서 많은 배려를 해주신 덕분에 즐겁게 인턴 생활을 있었습니다. 안에서 내비게이션을 한번도 써본 적이 없는 장롱면허 소지자인 저를 배려하여 내비게이션 실차 테스트를 경험할 있도록 지원해주셨습니다. 또한 내비게이션 사용 경험이 일천하여 자사 제품 벤치마킹할 타사 제품을 파악하는 데에도 많은 시간이 걸렸는데, 2주일 가량의 넉넉한 시간을 주셔서 편한 마음으로 제가 숙지할 내용들을 상세히 공부할 있었습니다.

현업에 종사하시는 분들과 실시간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잡을 있었던 것도 인턴십을 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하나입니다. 학교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가끔 클라이언트와 커뮤니케이션에 혼선을 빚는 일이 있는데, 직접 출근하여 중간중간 문서를 공유하고 그때그때 내용을 컨펌 받아가며 진행을 있었던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무엇보다 오랜 학교생활을 잠시 접고 현업에 종사하며 학교가 아닌 필드에서 연구 내용을 접목시켜볼 기회를 가져보았다는 점이 가장 뿌듯했습니다.



Q. 학교를 떠나 회사에 계시는 동안 힘드셨던 점은 없으셨나요?


A. 학교에서 으레 단위로 수행하던 프로젝트와 상이한 스케일의 업무를 2 책임지고 수행하다 보니 물리적인 업무량이 상당하여 몸이 고되었던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더욱이 혼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던 지라, 맡은 일을 혼자서 생각하고 분석하여 혼자서 결론을 내는 것에 대한 책임감과 부담감이 컸습니다. '내가 생각한 것이 과연 맞는 것일까?' 고민하는 시간이 길었습니다. 학교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도 PM(Project Manager) 맡아본 적이 없었던지라, 실험 설계부터 분석까지 모든 것을 책임지고 결정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또한 학교에서 프로젝트 산출물 형태로 문서를 작성한 것과는 달리 '실무에 적용하기 적합한 형태' 문서를 정리하는 방식 또한 생소하여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어려웠던 것만큼 이전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많은 것들을 경험해볼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더욱이 혼자서 덩어리의 프로젝트를 구상하여 마감을 지어 , 무게 있는 이번 경험은 연구활동과 더불어 앞으로 하게 일들을 수행하는 데에도 좋은 자양분이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이러한 회사로 인턴을 가려는 학생들에게 조언 마디 부탁 드려요.


A. 학교에서 진행되는 연구 산학 프로젝트는 호흡을 갖고 진행되는 만큼 Next generation 위한 high level 솔루션을 도출하고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면, 현업에서 단기간에 진행되는 프로젝트는 아무래도 단기간에 실현 가능한 솔루션 low level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데에 더욱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인턴십을 통해 석사과정 동안 열심히 수학한 것들을 구븨구븨 풀어내어 현업에 적용시켜 보는 것은 배운 내용을 머릿속에 다시 정리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거니와, 자신의 전공분야에 대한 자신감 또한 고양시킬 있는 기회가 것입니다.

차량 인포테인먼트 디바이스 연구는 매우 전망이 밝고 연구할 거리 또한 많은 분야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연구를 해볼 만한 좋은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치열한 현장에서의 인턴십 경험이 어우러진다면 더욱 심층적으로 문제를 탐구해볼 있는 좋은 기회가 되겠죠?




내비게이션 뿐만 아니라 많은 제품과 서비스가 사용자 경험을 통해 문제를 조사하고 분석 해결 함으로써 회사는 사용자의 편의를 추구하고 있었네요. 그럼 회사에서의 인턴 생활을 소개 해주신 남유정 학생 감사합니다.
 

0 개의 댓글:

댓글 쓰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