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30일 월요일

무인자동차의 미래_지능형 자동차 플렛폼 센터에서의 인턴생활 | 경희대학교 최아훈 학생



글 : 최아훈 학생 (지능형 자동차 플렛폼 센터)


시들어져버린 열정에 불씨를!’

 어렸을 자동차 레이싱에 관한 만화 하나를 즐겨보았다. 만화 속에 나오는 자동차는 인공지능을 가지고 있어 자기 스스로 운전도 하고 위험한 요소가 생기면 피할 있는 여러 가지 특수한 능력을 발휘하였다. 나는 만화를 보면서 나도 언젠가 훌륭한 과학자가 되어서 인공지능을 가진 자동차를 만들어서 타고 다닐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학교라는 안에서 갇혀 주어진 숙제, 시험에만 연연하며 오직 대학을 들어가기 위해 공부를 해왔고 대학에 와서도 단지 취업만을 위해 학점, 영어공부에 얽매여 꿈꾸지 않는 건조한 삶을 살아왔다. 솔직하게 이번 대학생 하계인턴 또한 지원하게 동기는 스펙을 쌓아 취업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이번 인턴은 나에게 이런 조촐한 동기를 무색하게 하였다.


 지능형 자동차 플렛폼 센터(IVP: Intelligent Vehicle Platform) 무인자동차와 개인이동수단에 대해 연구한다. 특히 세계적으로 개인이동수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도요타나 GM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들이 많은 투자를 하여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는 반면에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개발되지 않은 미개척분야로서 세계시장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많은 투자와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또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분야라서 관련 지식이 많이 부족하였다. 하지만 개인이동수단에 대한 논문을 찾아보고 관련 서적을 읽으며 조금씩 분야에 대한 지식을 쌓아갔고 흥미가 생기게 되었다. 이렇게 흥미가 생기니 시간가는 모르고 리서치를 하게 되었고 매일 야근하는 것이 생활이 되어버렸다. 그렇게 무인자동차와 개인이동수단에 관한 정보를 습득하면서 지도해 주신 분들께 내가 생각했던 내용을 이야기하고 교류를 있게 되었다. 또한 번도 사용해보지 않은 CAD 프로그램 사용을 숙련하기 위해 밤늦게까지 연구소에서 연습하고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무인휠체어 SPM-1 무인전동스쿠터 SPM-2 모델링을 있었다.

무인휠체어 'SPM-1'(왼쪽), 'SPM-2' 3D 모델링(오른쪽)

 이렇게 인턴생활 속에서 수동적으로 공부를 하던 내가 하나라도 알아보고자 하였고 궁금한 점이 있으면 자문을 구하는 능동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어릴적 만화에서 보던 인공지능 자동차를 연구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20년간 잊고 지냈던 나의 꿈을 실현해 보리라는 의지가 생기게 되었다. 다시 학교에 돌아가게 되었을 스펙을 위해서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꿈꾸던 일을 하기 위해서 공부를 하리라고 마음을 먹게 되었다.

나침반이 되어준 연구센터 사람들

 처음 지능형자동차플랫폼센터와의 만남은 면접 점심식사하는 자리였다. 식사를 하면서 면접을 본다고 하기에 의아해하며 연구센터를 방문하였는데 이미 많은 지원자들이 와있었고 뭔가 모를 무거운 분위기가 흐르고 있었. 하지만 김재환 박사가 들어오고 특유의 웃음을 띄며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같이 식사를 하는 가벼운 자리다."라고 이야기 하며 편하게 대해주었다. 함께 식사를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노력에서인지 결국 나는 인턴에 합격할 수 있었다.


 인턴생활이 시작되고 처음한 일은 센터장과의 면담이었다지능형자동차플랫폼센터장은 다름아닌 현대자동차 사장을 역임하셨고 최초의 국산차 '포니'를 디자인하신 이충구 센터장이다. 처음에 TV로만 보던 분을 실제로 만나니 너무 떨렸지만 센터장께서 편안하게 면담을 진행해 주셔서 즐겁고 유익한 대화를 있었다. 특히 센터장은 나에게 항상 자신을 낮추어 겸손하게 배워야한다고 이야기 해주었다. 말씀이 인턴에 합격되었다고 자만심에 빠져있던 나를 일깨워주었고 다시금 배움의 자세로 돌아가게 해주었다. 면담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인턴생활을 시작하였고 김재환 박사와 전대성 연구원의 지도를 받으며 함께 무인자동차와 개인이동수단에 대해서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연구를 하면서 모르는 것이 있으면 두분께
물어보았다. 때마다 귀찮은 기색도 보이시지 않고 지식이 부족한 내가 이해하기 쉽게 차근차근 설명을 해주셨다. 덕분에 기본적인 작동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연구의 흐름을 파악했으며, 연구에 도움이 되는 리서치를 있었다.

지난 7월에 있었던 '융합과학청소년스쿨'에서 최희명 박사로으로부터 디젤엔진에 대한 설명을 듣는 학생들 
 무인자동차와 개인이동수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여러 곳에서 시연을 요청받았는데, 때마다 밤을 새워가며 준비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이 연구하는 분야에 최선을 다하는 사명감을 배울 있었다. 특히 김재환 박사는 "공학자는 자기 분야에 있어서 자신감을 가지고 있어야 문제점이 발생하더라도 당당하게 대처할 있다."라고 말해 주었. 말을 새겨들어 자신감을 가지고 알려고 노력하는 자세를 가지려고 마음먹었다이처럼 공학도로서의 올바른 방향을 아직까지 찾지 못했던 나는 이번 인턴생활을 계기로 앞으로 어떤 자세로,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를 깨달을 있었다

끝으로 항상 밝게 웃으며 내가 즐겁게 인턴생활을 하게 해주고 또한 비록 인턴의 작은 아이디어라도 잘 들어 주시고 많은 지식을 전달해준 최회명 박사, 김재환 박사전대성 연구원과 동안 함께 즐겁게 서로 도와가며 친구처럼 인턴활동을 했던 박현룡, 장용성 인턴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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