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26일 목요일

보안 경비의 정보화를 경험하다! - 삼성 에스원에서의 인턴생활 | 김주완 학생


글: 김주완 학생(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앨빈 토플러는 1982년 <제3의 물결>에서 인류의 최초 혁명의 제1 물결은 농기구를 발명한 농업혁명이고, 제2의 물결은 증기 기관에 의한 산업 혁명이며, 제3의 물결은 컴퓨터에 의한 정보화 혁명이라 예견하였고 이는 현재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현실이 되었다. 기존의 물리적이던 자산은 정보화 혁명을 통해 온/오프라인 자산으로 발전되었고 이러한 온/오프라인 자산에 대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 삼성 에스원이 바로 작년 하계 인턴을 했었던 장소이다. 

삼성 에스원 건물 외관

 보통 삼성 에스원이라고 하면 거기 경비업체 아니야?라는 반응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런 보편적인 인식과 달리, 에스원이라는 회사는 사람과 자산의 안전을 보장하는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의 정보를 보호하는 종합적인 보안사업과 에너지 관리를 컨설팅 하는 회사라고 볼 수 있다. 에스원에서는 보안과 관련된 여러 분야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고, 본인은 여러 부서들 중에 연구 기획팀에 배치되어 본격적인 인턴생활을 진행하였다. 

 구체적인 업무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진행한 업무는 회사의 현황과 주요 사업 영역을 파악하여 회사의 마케팅 전략을 도출하는 것이었다. 보안시장은 현재 지속비용 상승, 시장 협소, 차별화된 마케팅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 문제점들을 기술적인 솔루션으로 해결하자 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과거와 현재의 보안 산업은 물리 네트워크와 IT 인프라가 따로 분리되어 있다면 향후 보안 발전 방향은 네트워크로 융합된 온/오프라인 통합 지능형 보안 솔루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물리보안 시스템의 정보화에 따른 운영 효율성과 원가절감 이득을 얻을 수 있고, 알람 및 cctv 등 정적인 보안에서 쿼드콥터 및 로봇과 같이 지능적이고 동적인 방법으로 발전되어 문제가 발생했을 시 알람 뿐만 아니라 조치까지 취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러한 큰 그림을 바탕으로 기술별 로드맵을 작성하는데 예를 들면 센서의 융/복합 일체화 및 wireless화, 인증의 Cardless화가 있다. 또한 마케팅 분석으로 많이 사용되는 SWOT분석과 STP 기법을 사용하여 주관적인 전략을 도출하였고 기존의 제품에 대해 개선 아이디어도 구상해보았다. 

삼성 에스원의 미래 사업영역 로드맵

 두번째 업무로 센서 및 보안 산업의 동향을 조사하는 일과 자사가 개발한 새로운 센서 Ultra wideband sensor(UWB)에 대한 피드백 데이터를 통계 내리고 분석 데이터를 도출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또한 CCTV로 사람과 차량을 감지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트래킹하는 프로그램인 PIL 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해 알고리즘 개선 작업을 진행하였다. PIL 프로그램은 CCTV 자체의 해상도(resolution) 문제와 날씨 등 외부 환경의 영향으로 사물을 사람으로 오인식하거나 차량을 트래킹할 때 발산되어 이상한 위치를 쫓아가는 문제가 종종 발생하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사내 연구원분들과 함께 고민해보았다.

Ultra wideband sensor(UWB) 응용 사례(교통 CCTV)

 세번째 업무는 지능형 영상 복원 시스템을 사용하여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는 작업이었다. 지능형 영상 복원 시스템은 cctv 영상에서 불필요한 노이즈(야간, 안개, 우천 등)를 제거하는 프로그램으로 가시성 향상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복원된 영상을 송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영상의 노이즈에 대해 보다 효율적인 필터링을 구현할 수 있게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는 업무를 하였고 또한 시중에 제공되고 있는 지능형 카메라의 오보에 대해 영상을 분류하는 업무를 맡았다. 지능형 카메라는 기존의 영상 데이터와 현재 영상과 비교하여 외부인의 불법 침입, 사고발생을 인지하는데 보통 cctv 카메라는 외부에 설치되어있어 조류, 곤충, 우천으로 인한 오보가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오보 영상들을 테마 별로 분류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보안은 인 경비라는 상식의 틀을 깨고 센서, 카메라 등 여러 첨단 정보화 기기를 융/복합적으로 사용하는 산업이라는 것을 이번 인턴을 통해 느끼게 되었고 공학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사무적 업무도 공부함으로써 학생인 본인에게 뜻 깊고 유익한 시간을 보낸 두 달이었다. 

0 개의 댓글:

댓글 쓰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