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24일 금요일

융기원 인문과기술연구센터에서의 인턴 생활_단국대 유지민 학생


2015 동계인턴에 참여한 유지민 학생(단국대학교 시각디자인과)


나는 평소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분야에 관심이 많았지만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없었고실무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도 없어서 많이 아쉬웠었는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하 융기원) 인턴 공고를 보고 정말 반갑고 설레었던 기억이 난다. 나는 UX를 배울 수 있는 융기원 '인문과기술연구센터'를 지원해 사용자경험연구실에서 인턴근무를 하였다.

이곳은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의 행태를 분석하고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연구하는 곳이다. 매주 랩 미팅을 진행하는데, 특히 주목할만한 IT이슈나 새로운 서비스에 대해 교수와 연구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다단순히 새로운 서비스들을 리뷰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각각의 서비스가 실질적으로 사용자 경험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와 변화의 지속성에 대해 끊임없는 토론이 이어졌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서로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아이디어와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을 보면서 나는 랩 미팅을 통해 새로운 트랜드나 이슈를 이해하는 것을 넘어 하나의 현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해석해야 하는지를 배웠고, 시야가 넓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첫 미팅에서 인턴들과 자기소개하는 모습>

<랩 미팅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모습>

랩 미팅 때는 또 각자 관심분야와 관련해 개인적으로 연구한 것을 발표하는 시간도 있었는데 나는 인턴으로서 인텔의 ‘Make It Wearable Challenge’의 수상작들을 조사해서 발표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학교 과제를 위해 발표 준비를 했던 때보다 더 세세하고 꼼꼼하게 조사하였는데, 그전까지 간단한 개념만 이해하고 있었던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기능을 세세하게 알게 되었을 뿐 아니라 우리의 삶에서 얼마나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발표가 부담스럽게 느껴졌지만 조사하는 과정에서 연구원들이 효율적으로 자료를 수집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발표 내용 구성에도 많은 도움을 주어서 큰 어려움 없이 즐겁게 과제를 진행할 수 있었다.

이 곳에서는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되는데 근무기간 동안 여러 가지 연구 내용들을 보고 들으며 사용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관찰과 노력이 필요한지 느낄 수 있었다. 나는 그 중 ‘건강 스스로 지킴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는데, 이 프로젝트는 웨어러블 장치를 이용해 수집된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활 습관을 처방하고 개선시키는 서비스이다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관련된 서적과 논문을 읽어 발표하였고 서비스의 기능을 생각하며 Key View를 그려보기도 하였다. 그 과정에서 실제 UX 프로젝트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세세하게 이해할 수 있었고, 중간중간 진행한 과제에 대해서는 이중식 교수께서 직접 피드백을 해주어서 정말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해당 프로젝트와 관련해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들과 함께하는 회의에도 참여하여 헬스케어와 관련된 현업의 이야기들을 생생히 전해듣기도 하였다.

<건강 지킴이 프로젝트 회의 모습>

또한, 늘 새로운 경험을 지향하기 때문에 덕분에 다양한 활동과 세미나에도  참여할 수 있었다. ‘한국 모바일 UI/UX비전 2015’와 같은 UX관련 세미나뿐 아니라 백남준 아트센터에 방문해 다 함께 전시를 감상하기도 하고, 스타트업 대표를 만나 창업과 관련된 강의를 듣기도 하였다. 이곳에서의 새로운 경험이 하나씩 쌓일 때마다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지만 무엇보다 교수님,연구원, 동기 인턴들과 함께 보낸 시간들이 하나하나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인턴으로 근무하며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과 융기원을 오가며 들은 다양한 강연들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특히 융기원 브라운백 세미나와 같은 강연은 흔히 얻을 수 없는 기회였다. UX뿐 아니라 다른 연구실에서 진행되는 창의적인 연구들과 훌륭한 성과들을 보며 타 분야에 대한 이해도도 높여야 겠다는 생각과 그리고 융합 연구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곳에서의 인턴 경험을 통해 앞으로의 진로 방향을 설정하는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이렇게 값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융기원과 이중식 교수님,연구원 여러분들께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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