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29일 화요일

SCI급 학술지에 이름을 올린 융기원 인턴학생을 만나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김동현 학생)

꽃이 피어나는 계절과 함께, 융기원에도 반가운 소식이 찾아왔다. 융기원 인턴으로 연구에 참여했던 김동현 학생(한국산업기술대학교) 학부생으로 의광학분야 SCI급 학술지인 국제학술지 BOE(Biomedical Optics Express)에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이다. 그 주인공 김동현 학생을 만나, 그가 융기원 인턴으로 참여하게 된 계기와 과학기술분야에서의 장래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융기원 인턴에 참여했던 김동현 학생(한국산업기술대)


1.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융기원 인턴 지원동기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산업기술대학교 나노-광공학과에 재학중인 김동현 학생입니다.
저는 나노-광공학과에 재학하며 나노기술을 토대로 광공학, 전자공학 그리고 기계공학을 융합한 새로운 기술분야를 주로 다뤘습니다. 나노기술에 대해서 전공적인 지식을 배우면서 응용하여 연구해 볼 기회를 찾는 도중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하 융기원) 인턴모집에 지원하였고, 나노 프리모 연구센터(NPRC,센터장:소광섭교수)에 인턴 연구원으로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인턴으로 합격하게 된 것은 재수생활 때 경험, 대학교에서의 활동이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재수를 했을 때 다졌던 끈기와 인내가 목표를 두고 도전할 수 있게 하였고 대학교 진학 후에는 교육봉사를 하면서 제가 배웠던 내용을 가르치기 위해서 저 스스로가 먼저 열심히 노력하게 되면서 나아가 연구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제가 학업에 대한 열정이 보였기에 배움의 자세를 좋게 평가해주신 것 같습니다.


2. 융기원에서는 어떤 연구센터에 있었으며, 어떠한 활동을 하였나요?

저는 융기원에 나노프리모*연구센터(NPRC)에서 인턴활동을 하였는데요.
나노프리모 연구센터의 궁극적인 목표는 세계최초로 전신에 분포하는 프리모 순환계의 지도를 완성하고 프리모 시스템을 이용한 새로운 치료법과 약물전달경로 등을 연구하며, 암, 당뇨 그리고 비만 등 난치병 치료의 신기술을 개발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인턴으로 연구한 것은 융합기술을 이용하여 프리모시스템을 가시화하는 방법의 개선과 림프관 안에 존재하는 프리모관을 발견하고 이를 확인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연구활동을 하면서 제가 학과에서 배우던 이론적인 내용들을 연구에서 직접 쓰고 경험하다 보니 보람찼고 더 열심히 하게되었습니다.

*나노프리모란?
 ‘프리모’란 이탈리아어로 ‘첫번째’를 뜻하는 말로 ‘프리모 시스템’은 혈관과 림프관 이외에 존재하는 제 3의 순환계를 지칭함. 프리모 시스템은 한의학 경락의 해부학적 실체로서 생물학의 새로운 영역의 발견일 뿐만 아니라 동서 의학을 통합하는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음.


3. 학부생으로 SCI논문에 이름이 등재되셨는데 어떤연구인지 궁금합니다.

최근까지는 서혜부림프절에서 겨드랑이림프절까지 특수염색약으로 염색된 프리모 관을 살아있는 상태로 단시간 관찰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장시간 관찰을 하기에는 매우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저희는 window system*을 통해서 관찰하려는 부위를 장시간 관찰 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저는 실험에서 특수염색약을 림프관 속에 잘 주입하는 방법과 window system을 통해 더 오래 관찰하고 관찰대상에 피해가 없도록 하는 방법을 개선시키는 과정을 다루었는데요, 소광섭교수님과 연구원분들께서 저의 역할을 인정해주시고 잘 지도해 주셔서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Window system란?
아크릴 재질로 만든 투명한 창문형태의 구조물로 기존에는 니들을 이용해서 관찰하려던 부위를 개방하여 고정하였고, 관찰 대상(Rat)도 역시 스테이지위에 마취된 채로 있어서 장시간 관찰에 굉장히 힘들었던 점을 window를 개발하여 관찰부위에 설치하여 관찰 대상이 계속 스테이지 위에 있을 필요를 줄여 관찰 대상의 생존 가능 시간을 늘리는데 기여한 시스템.

나노프리모연구센터 실험실
4. 융기원에서 인턴생활을 하면서 느낀  ‘융합기술'이란?

 저는, ‘융합기술’이라고 하면 2개 이상의 학문 분야를 결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기술이 떠오르는데요. 센터에 있으면서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융합해 연구를 진행해보니 서로 다른 기술들을 연결시키면서 시야가 넓어지고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방법에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수 있게 된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는 융합기술에서 바이오 분야가 주를 이룰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바이오 분야는 식생활, 몸과 관련하여 우리의 일상과 가장 밀접한 분야이기 때문이에요. 또, 이번에 센터에서 일하면서 앞으로는 바이오 분야와 반도체 분야의 융합을 해보고 싶습니다. 바이오 기술과 물리학적 기술들의 융합기술이 이론적으로는 성립된다해도 실제로 직접 융합기술을 적용하게 되면 생명의 변수가 상당히 다양하여 기술의 적용에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이를 조금 더 개선시켜서 생명체의 거부반응을 최소화시키면서 반도체 분야 및 MEMS 분야를 적용시킬 수 있다면 미래의 생명분야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도전의식이 생기는 분야입니다.

5. 앞으로 진로나 계획이 무엇이며 융기원 인턴 경험이 영향을 끼쳤다면 무엇인가요?

인턴으로 함께 연구생활을 했던 나노프리모센터에 있으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는데요, 가장 좋았던 것은 학교에서 배우는 전공 지식 이외에 바이오 분야의 살아있는 지식을 배운 것, 그리고 연구에 필요한 자세를 알게된 것 입니다.

소광섭 센터장님 말씀에 따르면 연구를 할 때에는 새로운 시각이 필요한데요, 새로운 시각을 개척하는데 필요한 관점을 배울 수 있었고 저에게 주신 많은 조언들로 어느 분야에서든지 적응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지금은 학과 생활을 마치고 진학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만약 진학을 하게 되어 연구를 하게 될 기회가 있다면 반도체 및 MEMS 분야를 바이오 기술에 적용시킬 수 있는 연구를 하고 싶습니다.

MEMS란 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의 약자로 미세전자제어기술을 뜻합니다. 이처럼 마이크로 스케일 더 나아가서는 나노 스케일(NEMS)를 통해서 생명체가 갖고 있는 재료 및 기능 또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연구 영역으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는 학교에서 전공 과목을 중심으로 공부하고 나아가 학과에서 배운 전공 지식들과 바이오 기술 및 여러 기술들을 응용할 계획입니다. 다가오는 미래에는 다양한 학문을 다루어 보고 접해보는 것에 힘써야 할 것 같습니다. 융기원에서 인턴생활을 하는동안 많은부분 도움을 주신 소광섭 센터장님이하 나노프리모연구센터 연구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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