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명지대학교 김보선 학생
2013년 3학년 2학기가 끝나갈 그 시점까지 나는 정말 많은 고민을 가지고 있었다. 생명과학 이라는 넓은 틀에서 나의 진로에 대한 고민은 끝이 없었다. 계속 고민만 하던 중 나는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나의 꿈은 무엇인지 진정 찾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4학년을 코앞에 두고 깨달았다.
대학원과 취업 두 가지 길에서 고민하던 중에 인턴생활을 하며 경험해 보는 것이 좋다는 선배 조언에 따라 나는 이번 방학때 인턴 모집을 찾기 시작했다. 그렇게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인턴모집에 지원하고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합격하게 되었다. 처음엔 새로운 일로 긴장과 걱정이 들기도 했지만 내가 고3 입시 후에 느끼지 못했던 무엇인가 해냈다는 성취감을 정말 오랜 만에 느낄 수 있었서 좋았다. 이렇게 나의 꿈을 찾기 위한 출발이 시작 되었다.
학부 때 실험 과목을 들은 기억은 있지만 조교들이 대부분 실험을 해주기 때문에 정작 실험 경험은 없던 나에게 인턴 첫날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세포를 키우고 DNA를 뽑는 등 나에게는 생소하지만 생명과학을 하는 사람이라면 기본으로 알아야할 실험들을 배우기 시작 했다.
뭐든 처음 하는 일에 겁도 많고 조급함도 많은 나에게 생소한 실험들은 정말 머릿속을 백지장으로 만들었고 시간은 두 배도 아닌 4배가 걸리며 실수는 계속 되고 정말 이때는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내가 무엇을 얻기 위해 이곳에 왔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그때 마다 도움이 되었던 것은 바로 연구원분들 이셨다. 처음 당황하는 나에게 침착함을 길러야함을 깨닫게 해주었고 무조건 완벽하게 잘하려고 다급해 하는 것 보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려 주셨다.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성격 중에서 바꿔야 할 것을 또 다시 깨닫게 되었다.
뭐든 처음 하는 일에 겁도 많고 조급함도 많은 나에게 생소한 실험들은 정말 머릿속을 백지장으로 만들었고 시간은 두 배도 아닌 4배가 걸리며 실수는 계속 되고 정말 이때는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내가 무엇을 얻기 위해 이곳에 왔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그때 마다 도움이 되었던 것은 바로 연구원분들 이셨다. 처음 당황하는 나에게 침착함을 길러야함을 깨닫게 해주었고 무조건 완벽하게 잘하려고 다급해 하는 것 보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려 주셨다.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성격 중에서 바꿔야 할 것을 또 다시 깨닫게 되었다.
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 |
인턴 생활을 시작 한지 일주일이 지나고 2주가 지나고 3주차에 접어들자 다른 사람 보다 느리지만 드디어 나는 실험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내가 이 세포를 키워서 무엇을 할 것인지 내가 어떤 실험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체계가 세워졌고 그러면서 점점 실험에 대한 재미가 붙기 시작 했다.
내가 시작한 실험이 시간 내에 끝났을 경우에 즐거움, 결과가 만족스럽게 나왔을 때에 즐거움을 맛보게 되었다. 그러면서 나에게 꼭 필요 했던 것을 얻었다. 너무나도 넓었던 전공 선택 분야에서 고민만 하던 나에게 동물과 식물 쪽 분야는 나의 적성과 맞지 않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것은 너무 넓은 길에서 고민만 하던 나에게는 꼭 필요했던 선택이었고 이번 인턴 생활을 통해 그 누구에게도 뒤처지질 않을 만한 큰 것을 얻은 셈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 구체적으로 내가 어느 전공 분야로 가고 싶은지도 갈피가 잡히기 시작 했다. 지금 4학년이 되는 나에게는 가장 중요한 결정을 이번 인턴 생활에 이러한 경험을 통해 좀 더 쉽고 확실하게 결정 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두가지 깨달음만으로도 나는 이번 인턴 생활이 성공적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내가 시작한 실험이 시간 내에 끝났을 경우에 즐거움, 결과가 만족스럽게 나왔을 때에 즐거움을 맛보게 되었다. 그러면서 나에게 꼭 필요 했던 것을 얻었다. 너무나도 넓었던 전공 선택 분야에서 고민만 하던 나에게 동물과 식물 쪽 분야는 나의 적성과 맞지 않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것은 너무 넓은 길에서 고민만 하던 나에게는 꼭 필요했던 선택이었고 이번 인턴 생활을 통해 그 누구에게도 뒤처지질 않을 만한 큰 것을 얻은 셈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 구체적으로 내가 어느 전공 분야로 가고 싶은지도 갈피가 잡히기 시작 했다. 지금 4학년이 되는 나에게는 가장 중요한 결정을 이번 인턴 생활에 이러한 경험을 통해 좀 더 쉽고 확실하게 결정 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두가지 깨달음만으로도 나는 이번 인턴 생활이 성공적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인턴 생활을 시작한 후 한 달이 지나고 우리는 또 다른 실험을 시작 했다. 그것이 바로 학부시절 내가 말로만 듣던 western blot과 vector map정리이다. western blot은 여러 protein의 혼합물로부터 어떤 특정protein을 찾아내는 기법으로서 찾고자 하는 protein에 대한 antibody를 사용하여 항원-항체 반응을 통해 그 protein의 존재 여부를 밝혀내는 기법이다.
이 실험은 현재도 진행 중이고 생명과학에서 쓰이는 가장 대표적인 실험 방법이다. 이러한 기본이 되는 실험들에 대한 경험들은 나에게는 정말 값진 경험이 되었다. 연구원분과 실험 결과가 달랐을 때는 너무나도 아쉬웠지만 나중에는 꼭 나도 연구원분들처럼 완벽한 결과를 찾아내는 연구원이 되고 싶다는 오기도 살아났다.
이 실험은 현재도 진행 중이고 생명과학에서 쓰이는 가장 대표적인 실험 방법이다. 이러한 기본이 되는 실험들에 대한 경험들은 나에게는 정말 값진 경험이 되었다. 연구원분과 실험 결과가 달랐을 때는 너무나도 아쉬웠지만 나중에는 꼭 나도 연구원분들처럼 완벽한 결과를 찾아내는 연구원이 되고 싶다는 오기도 살아났다.
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 실험실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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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한 실험인 vector map정리는 실험에 기초가 되는 vector들을 DNA sequencing을 통해 찾은 후 한글 파일로 정리하는 작업이었다. 처음에 vector map들을 정리 할 때는 끝이 보이질 않고 다 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부터 들었다. 함께 했던 인턴동료와 함께 서로 범위를 정하고 각자 남아 야근도 하면서 이일은 모두 끝내고 가자라는 목표를 세웠다. 그 시간동안 몸은 꽤 힘들었지만 이일을 다 끝내고 나서 뿌듯함은 정말 최고였다. 모든 일을 끝내고 인턴 마지막 말까지 했던 vector map 정리는 끝까지 마무리 하고 이번 인턴처럼 모두 정리하고 간 인턴들이 없다고 말씀해 주셨을 때는 정말 뿌듯했다.
인턴 기간 동안 또 기억에 남는 것은 바로 융합과학청소년스쿨이었다. 청소년들이 융기원에서 와서 각 실험실을 돌아다니면서 실험도 해보고 연구원 분들과 만나보는 좋은 시간이었는데 이렇게 찾아온 청소년들을 보면서 ‘나도 청소년기에 이런 좋은 기회가 있었다면 훨씬 좋았을 텐데.’라는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2014 동계 대학생 인턴 수료식에서 단체사진 |
마지막으로 인턴기간 동안 내가 얻은 것은 대학원과 취업 두 가지 길을 놓고 고민하던 저울이 대학원 선택으로 기울게 된 것이다. 정말 두 달이라는 짧고도 긴 인턴 생활동안 나는 실험적인 것 외에도 많은 것을 얻어가는 시간이 되었다. 인턴 생활을 하면서 박사님, 연구원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떠한 대학원들이 있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서 연구원이 되는지를 듣게 되었다. 이러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가 이 일을 하기 위해서 얼마나 더 노력해야 하는지, 이 일을 하기 위해서 어떠한 길을 밟아야 하는지도 알게 된 좋은 시간이었다. 이번 인턴 생활은 실수도 많고, 어려움도 있었지만 나 스스로에게 채찍질 하는 시간이었고 그만큼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던 경험이었다.
만약 나처럼 아직도 나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후배들이나 친구들이 있다면 나는 차세대 융합 기술 연군원에 인턴 생활을 강력하게 추천해 줄 것이다. 특히 내가 일했던 의약바이오컨버젼스 연구단을 추천 해 주고 싶다. 이곳에서는 특별히 대학원생들과 전문적인 연구원들과 함께 실험을 해 볼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함께 실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다른 곳에서는 경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도움 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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