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30일 금요일

세계 가전 전시회(CES) 2015에서 만난 융기원 '자율 주행' 기술

글: 전대성 연구원 (융기원 지능형 자동차 플랫폼 센터)


올해 1월6일~1월 9일까지 4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15'가 개최되어 세계인의 큰관심을 모았다. CES(Consumer Electronic Show) 2015'는 전미가전협회(CEA) 주최로 매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이다.

특히 올해 CES 2015에서는 이전과 다른 기기와 기술들이 선보이는 광경이 연출되었다. 상업용 무인 비행기인 드론 전시관이 처음으로 마련되었고 사람 몸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기기 부문의 전시면적이 두 배 이상 확대되었다.

 하지만,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큰 관심이 받았던 부문은 무인자율주행 기술로서 전세계 자동차 회사들이 '기존의 국제 모터쇼'가 아닌 세계 가전 전시회에서 각자의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선보여 화제가 되었다.

여기서 말하는 무인자율주행이란 운전자 없이 센서, 카메라, GPS 장치(주: 위성에서 보내는 신호를 수신하여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추정하여 주는 위성항법장치)를 기반으로 자동차가 스스로 제어해 목적지까지 주행하는 기술을 말한다.


[그림 1]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린 CES 2015

 우선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는 ‘F015’ 라는 자율주행 컨셉트를 발표하여 상용화 시장에 먼저 앞서가려는 계획과 미래를 선보였고 BMW 에서는 자율주행 기술 ‘액티브어시스트(Active Assist)’를 공개하여 장애물을 감지하여 충돌 직전 자동차에서 경고음과 순간 차량을 정지하는 영상을 소개하였다. 또한 아우디에서는 A7 자율주행 컨셉트 차량을 실리콘밸리에서 라스베이거스까지 900km 구간에서 직접 자율주행 운행을 성공하였다.


[그림 2] 벤츠의 자율주행 콘셉트카 'F015 럭셔리 인 모션'

 한국의 현대자동차에서는 헤드 유닛 시스템, 차세대 인터페이스 그리고 ADAS(운전자 보조 지원 시스템)을 선보여 자율주행 기술의 선두화를 이끌었다. 특히 ADAS 시스템은 제네시스 차량으로 좁은 통로나 넓은 고속도로에서의 자율 주행 기술, 스마트 기기로 인식된 운전자의 실수 상황에서 갓길 정차, 무인 발렛 파킹 시스템 기술들을 동영상으로 시연하였다.

[그림 3] 현대 자동차 ADAS 시스템 시연


 이러한 세계 무대에 융기원의 연구 성과물인 1인승 자율주행차량 SPM(Smart Personal Mobility)이 전시되어 박람회를 관람한 관람객들에게 큰 인상을 주며 주목을 받았다. 융기원에서 개발된 SPM 차량은 실/내외 혼자서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 장애인들의 편리함과 이동성을 높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자율주행 차량을 의미한다.
 
 융기원이 개발한 SPM은 전기자동차 플랫폼에 외부 환경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와 주변 지역을 볼 수 있는 시야 정보 센서 그리고 독자적으로 개발된 소프트웨어가 혼합되어 실내/외 어디서든 자유롭게 이동 할 수 있다. 여기서 사용된 센서를 자세히 살펴보면 앞 서 소개한, 실외에서 현재 자기위치를 판단 할 수 있는 위성항법 장치(GPS), 주변 지형의 사람 및 사물의 거리 정보를 인식하는 장치(LiDAR), 주변 환경의 시야 정보를 알려주는 장치(비디오 카메라), 그리고 자동차의 각도 정보를 알려주는 장치(IMU)가 사용되었다.
 그래서 SPM은 여러 센서에서 얻은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에 적용하여 현재의 위치, 주변 장애물의 위치, 이동 경로 계획 및 추종 기술이 도입할 수 있었다. 즉, 탑승자와 SPM 간의 소통을 중점으로 두어 시각장애인들도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또한 기존 휠체어는 보호자가 뒤에서 밀면서 이동하는 방식이지만 SPM은 특별하게 앞이나 옆에 위치한 보호자를 따라다니며 이동하도록 하는 기능도 탑재되어 보다 실용화 가능성을 높였다. 그 결과 SPM은 여러 대의 자율주행 자동차들이 서로 위치정보를 공유하여 동시에 이동하는 기술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을 이용하여 전시회장에서의 단체 관람 또한 가능하다.
 
 융기원의 SPM에 사용된 카메라는 지능형자동차플랫폼센터의 협력업체인 이미지넥스트(대표 백종원)에서 개발된 AVM(주, around view monitoring, 차량의 정면 뿐만 아니라 측면 등의 사각지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해주는 시스템)을 장착하여 차량의 반경 1미터 이내의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SPM은 초기 개발 당시 자율주행기능을 체험한 사용자의 경험을 비추어 사용자에게 충분한 주변 시야 정보를 제공해아 한다는 목적을 고려하여 개발하였기 때문에 지능형자동차플랫폼센터는 이미지넥스트사의 AVM 제품을 사용하게 되었다.
이번 융기원의 CES 2015 참가는 이미지넥스트에 제공된 독립부스에 자율주행차량 SPM의 자율주행 영상(사물 및 사람인식 뒤 추종 영상, 실내의 엘레베이터 이동 영상, 3대의 자율주행 플랫폼 군집주행 영상, 청소년 교육용 자율주행 영상)을 동영상으로 시연하였고 이러한 결과로 세계 유수 업체의 직접적인 관심과 긍정적인 투자 가능성을 얻을 수 있었다. 전시회장의 많은 관계자들은 자율주행자동차 SPM의 상용화에 대한 궁금증을 질문으로 많이 받았고 본 필자는 향후 2020년에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 중 이라고 답변하였다. 앞으로 향후 실버 세대와 관련된 회사의 시범단지 적용사업이나 1인승 플랫폼 관련 업체들의 공동연구 또는 투자 등에 대한 관심들로 벌써부터 상당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림 4] 융기원이 개발한 1인승 자율주행 컨셉트 차량 SPM





관련기사:

[OSEN ]IT기술과 자동차 기술 융합, CES 2015 떠오르는 화두
http://osen.mt.co.kr/article/G1110047216


[이코노믹리뷰][CES2015] 이미지넥스트, 독립부스 차려 '스마트카' 기술 선보여
http://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230063

[뉴데일리경제]이미지넥스트, 보호자 따라 다니는 '휠체어' 선봬
http://biz.newdaily.co.kr/news/article.html?no=10058949





0 개의 댓글:

댓글 쓰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