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25일 수요일

융합형 인재로의 첫걸음-Linked Data연구센터에서의 인턴생활 ㅣ 이혜진(건국대학교)


글 : 이혜진 학생(건국대학교 응용통계학)


  2015 동계인턴에 참여한 이혜진 학생 (건국대학교 응용통계학)
 지난 2015년 1월 5일, 간절히 원했던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인턴에 합격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연구원에 도착했다. 처음 인턴OT때까지 실감이 나지 않았지만 근무할 센터에 첫발을 내딛었을때 ‘이제 인턴 생활 시작이구나’ 라는 것을 실감하며 앞으로 활동에 대한 기대감으로 힘차게 출발할 수 있었다.

 내가 근무했던 ‘Linked Data연구센터’는 기존의 데이터를 스마트한 데이터로 SILO(격리로 인해 생기는 기술문제)속의 데이터를 Global Data Base로 바꾸면서 자료 및 정보조직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연구를 진행하는 곳이다. 이러한 Linked Data 작업들을 여러 분야에 적용하게 되면 좀 더 쉽게 특정 주제나 소재에 대해 이해도가 높아지고 좀 더 많은 관련된 정보들을 하나의 스토리와 같이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종전에 단편적으로 접근하여 알고 지나감으로써 간과하였던 부분들의 재발견, 재해석이 가능하도록 기여한다는 것이 연구목적이다.


이혜진 학생이 인턴으로 근무했던 사무실 자리

 본격적인 첫 근무 날, Linked Data연구센터의 조명대 센터장을 비롯해 연구원, 대학원생과 인사를 나누었다. 첫 만남에서 다들 거리낌 없이 친절하게 대해주셨다. 처음으로 자리를 배정받고 하게 된 업무는 센터에서 Linked Data를 이용해 만든 근대 문학 사이트(library.k-history.kr)와 국립중앙도서관 사이트(www.nl.go.kr)를 이용해보고 비교 분석한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었다.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두개의 사이트를 오랫동안 둘러보았다. Linked Data를 이용해 만든 사이트에서 검색을 하였을 때, 자료에 대한 정보를 분류되어 있는 데로 파악할 수 있었으며 검색을 통해 얻어낸 정보를 바탕으로 계속 연결시켜 새로운 정보를 끊임없이 얻어낼 수 있었다. 이렇게 사이트를 비교 분석해 보고서를 작성함으로써 센터에서 연구하고 활동하는 일들이 얼마나 유용한 일들인지에 대해 깨달을 수 있었다.

 그 이후 동기와 함께 첫 날 둘러보았던 근대 문학 사이트와  Linked Data센터에서 진행중인 Linked Open Data를 활용한 사이트들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자료를 수집하는 일을 하게 되었다. 일을 할수록 인터넷은 정보의 바다이며 수많은 데이터가 산재되어 있다는 것에 놀라게 되었다. 그 중 정확한 자료를 골라 수집하는 일은 생각보다 간단한 일은 아니었다. 우리가 데이터를 모으고 연결시킴으로써 이러한 사이트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센터장의 얘기를 듣고 내가 하는 업무에 대해 뿌듯함을 느끼며 일을 할 수 있었다. 또한 인턴기간 동안 수집한 자료가 프로그램을 통해 사이트에 게재될 때는 성취감도 느낄 수 있었다.

한국근대문학 Linked Open Data 사이트 화면

 또한 같은 Linked Data연구센터 인턴동기와 연구실을 쓰게 되면서 근무시간 내내 함께 생활하며 서로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었다. 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센터장 지도하에 하게 된 ‘아마존과 국내 타 사이트의 비교분석 ’의 발표였다.

인턴 동기와 한팀이 되어 센터장 앞에서 발표할 자료를 준비하게 되었다. 짧은시간 동안 서로 역할을 정해 자료를 수집하고 PPT를 제작했다. 발표를 준비하면서 아마존이나 국내 쇼핑 사이트에도 또한 연결된 데이터가 사용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발표는 여러 번 진행되었고 밤늦게까지 진행되어 몸은 비록 피곤했지만 미처 몰랐던 분야에 대해 단기간에 많은 정보를 얻고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어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평소에는 관심을 가지지 못했던 아마존을 비롯한 많은 사이트의 검색엔진에 여러 원리가 숨어있다는 사실을 알고 흥미도 가지게 되었다.

 이 외에도 인턴으로 들어온 동기들과 교류하는 시간도 있어서 더욱 즐겁게 인턴생활을 할 수 있었다. 특히, 브라운백 세미나는 흥미로웠다. 여러센터장이나 연구원들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연구활동에 대해 들을 수 있었고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분야에 대해서 알수 있는 계기로 인문 뿐만아니라 이공계열 분야의 지식을 쌓을 수 있게 되었다.

 처음 Linked Data연구센터 인턴으로 지원 했을 때는 그저 데이터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에 지원을 했지만 이런 여러 활동을 통해 좀 더 다양한 데이터의 활용방안에 대해 생각하고 깨달을 수 있었다. 인턴을 하면서  ‘다양한 분야에 무질서하게 산재해 있는 자료를 수집(때로는 mining), 정리(Refine, DB화 등의 구조화) 후 Ontology(맥락화/재맥락화)를 만들고 Linked Data화하는 시멘틱 웹(컴퓨터가 정보자원의 뜻을 이해하고, 논리적 추론까지 할 수 있는 차세대 지능형 웹)이라는 업무내용에 대해 조금이나마 모두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인턴이 끝나고 다시 대학생활로 돌아가게 되었을 때 통계학과 학생으로서 데이터를 단순히 분석하는 것 뿐 아니라 산재되어 있는 수많은 데이터를 다양한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는 폭넓은 사고를 준 소중한 기회였다. 앞으로 나 개인의 전공이나 학업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2015 동계 대학생 인턴 수료식 사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수 있는 한달 간의 인턴 생활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경험이였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 같다. 또한 상경계열 학생으로 처음엔 불안감을 갖고 시작했지만 한달 간의 인턴 생활을 통해 상경계열, 인문계열 그리고 이공계열의 연구내용을 모두 경험해 봄으로써 융합형 인재로 성장하는 기회를 갖게 된 것 같고 학교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여러 활동들을 할 수 있어 좋았다.

여기서 배운 연구와 만남의 인연들을 소중히 기억하며 앞으로 융합형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더욱 정진할 것이다. 무엇보다 한달 동안 친절하게 대해주신  센터장님, 연구원님, 그리고 같이 근무했던 분들에게 '융합이야기' 뉴스레터를 통해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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