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융기원 내 생활에 대한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Wytse 학생(융대원 나노융합전공 석사과정)
1. 반갑습니다, 위츠! 간략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려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네덜란드에서 온 위츠라고 합니다. 지금은 융대원 나노융합전공 석사과정이고, 입학한지 1년 됐어요. 한국에 와서, 1년간의 어학당 생활을 마치고 입학하게 되었어요.
네덜란드에서 저는 haarlo라는 작은 시골마을에 살았어요. 어린 시절에는 거의 산이나 들에서 뛰어다니고, 개를 키우고 그렇게 지냈어요. 학부 때는 도시에서 생활했구요. university strecht의 university college roosevelt에서 공부했어요. 원래 저는 물리 전공이었는데, 지금은 화학을 전공하고 있어요. 학부 때 수학, 화학 등 여러 수업을 들었었는데 그 중 화학이 가장 재미있었거든요.
개인적인 취미는 그림 그리는걸 좋아해요. 그 중에서도 만화 그리는게 제일 재미있어요. 또, 체스도 좋아하고 맛있는 음식 먹으러 다니는 것도 좋아해요. 색다른 경험을 많이 할 수 있는 도시에서 지내는게 재미있어요.
2. 어떻게 한국에 오기로 마음먹게 되었나요? 융대원에 오게 된 과정은요?
처음 한국에 가야겠다! 생각한건 2년전이에요. 학부시절, 홍콩으로 교환학생으로 생활했었거든요. 거기서 지내면서 아시아에서 석사를 해도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본, 중국 등 다양한 나라를 고려하다가 한국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한국에 오기로 마음먹은 이후에는, 학교 랭킹들과 장학금 규정을 살펴보다가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에 지원했었어요. 운좋게 세 학교 모두에 합격이 되었고 그 중에서도 명성이 가장 높은 서울대에 오게 되었어요.
입학하고 나서 교수님들과 면담하면서, 관심있는 분야와 가장 가까운 연구를 하는 박원철 교수님 랩에 오게 되었어요. 열심히 적응하고 연구하고, 주말에는 서울에 올라가서 친구들도 만나고 그렇게 지내고 있어요.
3. 지금은 어떤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요? 네덜란드의 학교 생활과는 어떻게 다른가요?
제가 있는 랩은 전기화학을 하는 곳이에요. 그래서 여러 국가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고, 관련 논문들도 작업하고 있어요. 네덜란드와 비교했을 때에는, 한국은 너무 공부를 많이 하는거 같아요. 석사 과정에 지원하면서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한다는 것은 느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는 훨씬 힘들어요. (웃음)
그래서 박사과정은… 박사과정보다는 직업을 구하고 싶어요. 한국이나 유럽 중에서 선택하려고 하고, 유럽에 간다면 런던이나 파리에 비슷한 일을 하고 있는 친구들이 있어서 거기 갈 수도 있을거 같아요. 유럽 대도시 생활도 재미있어보여요.
저희 부모님은 ‘하고 싶은건 다 해라’라고 하시는 분들이라서, 언제나 제 결정을 지지해주세요. 큰 힘이죠.
4. 융기원, 융대원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은 언제였나요?
먼저, 랩에서 있었던 가장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한국말이에요. 제가 주중에 한국말을 많이 하면서 지냈을 때는 한국어가 잘 되는데, 주말을 지내고 오면 한국어가 엉망이 돼요. 그래서 랩 동료들한테 월요일마다 ‘오늘은 한국어 엉망이라 안돼’라고 하면 그때마다 사람들이 웃었어요.(웃음) 입학하기 전에 1년 동안 한국어 언어코스를 수료했는데, 아직도 한국어는 저에게 조금 어려워요.
한국에서 제일 좋아하는건 노래방이에요. 네덜란드에 있을 때에도 저는 노래하는걸 좋아했는데, 부모님이 노래 못한다고 하지 말라고 하셨거든요. 그런데 한국에 오니까 모두가 노래를 해요. 그래서 너무 신기하고 좋아요.
5. 앞으로 한국에서의 계획은 어떤 것이에요?
학부때 홍콩에서 생활하면서 아시아 문화에는 많이 적응했어서 지내는데 큰 어려움은 없어요. 홍콩에서는 영어로 이야기하는게 편해서 좋았는데, 한국에 오니까 한국어 배우는게 어렵긴 해요. 그래서 한국어를 더 잘하고 싶어요!
앞으로 한국에서 제주도, 경주, 에버랜드랑 롯데월드에 가보고 싶어요. 언어교육 받을 때 Korean culture에 나오는 경주랑 제주도 사진이 항상 엄청 멋졌거든요. 에버랜드랑 롯데월드는 친구들이 꼭 가야한다고 했어요.
또한 학교 랩에서는 battery, super capacity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할 수 있지만 저는 지금 전기화학(oxidation)을 공부 하고 저의 분야라고 여기고 있어요. 그리고 전기화학 관련해 하와이에서 열리는 컨퍼런스도 참석하면서 전기화학 분야에 집중해서 공부하고 싶어요.
취재 및 정리: 지현수 기자(hyun_you_@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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