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27일 월요일

융기원 is 뭔들ㅣ 김재은 (아주대학교 미디어학과)

▲2016년 경기 대학생 인턴 프로그램 1기 김재은 학생


저의 삶의 모토는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입니다. 생명과학과에서 미디어학과로의 전과, 컴퓨터 공학과의 복수전공, 독일 교환학생까지 하고싶은 일에 열심히 도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학기를 앞둔 시기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인턴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합격 소식을 듣고 설레기도 했지만 연구실에서 연구를 한다는 것도 처음이었고 모셥캡쳐가 생소한 분야였기 때문에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모션캡쳐는 누구에게 나 생소한 분야이기 때문에 겁먹지 말고 일단 부딪혀보자는 생각으로 또 하나의 도전을 시작하였습니다.


1. 연구실 소개


제가 근무하고 있는 디지털 휴먼 연구센터에서는 모션캡쳐 장비와 모션캡쳐 기술을 통해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신원인식 등 동작응용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모션캡쳐는 영화 아바타에서 사용되서 화제가 된 기술로 사람의 동작을 인식하여 가공, 저장하는 기법 입니다. 실제로 모션캡쳐 스튜디오에서 게임, 애니메이션, 시뮬레이션 등을 위한 캡쳐를 하는 것을 보기도하고 직접 캡쳐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사진에 보여지는 카메라들이 고가이기 때문에 항상 조심하고 다녀야 했고 운동기구, 로봇 등 다양한 물건들이 캡쳐에 사용되었습니다.


▲모션 캡쳐 스튜디오


2. 프로젝트 진행

처음 인턴을 시작한 날, 모션캡쳐의 이해라는 주제를 가진 교육세미나를 들었습니다. 키넥트**를 이용한 게임, 모션캡쳐가 사용된 드라마나 영화 등 다양한 슬라이드를 보면서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션캡쳐를 이용해 애니 메이션을 만들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권정훈 박사님께서는 모션캡쳐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보라고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Vicon Nexus프로그램도 처음 써보고 소켓프로그래밍도 자세히 몰랐기 때문에 막막하였습니다.

(키넥트(Kinect)**는 콘트롤러 없이 이용자의 신체를 이용하여 게임과 엔터테인먼트를 경험할 수 있는 엑스박스 360과 연결해서 사용하는 주변기기)

구글링을 통해 관련된 프로그램을 찾아보면서 Vicon Nexus 프로그램으로부터 필요한 데이터를 받아오기 위해서는 Vicon에서 제공하는 SDK(Software Development Kit)가 필요하고,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TCP/IP 프로그래밍을 사용해야하고, 화면에 나타내기 위해서는 렌더링을 위한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해야할 일을 알기 시작하니 프로젝트가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SDK 분석을 통해 마커값과 관련된 메소드들을 뽑아내었고 TCP/IP프로그래밍 을 공부하기 위해 관련된 책을 빌려서 채팅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 이로부터 프로젝트를 위해 필요한 부분들을 가져왔습니다. 그래픽을 위해서 Opengl책을 보기도하고, 구글링을 하면서 적당한 API를 찾게되었고 그림 3과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왼) 그림 2. VICON 모션 캡쳐 화면, (오) 그림 3. 실시간 랜더링 화면


3. 인턴을 마무리하면서...

권정훈 박사님께서는 대학교에서 과제를 하는 것과는 달리 스스로 논문 자료를 찾아보고 예제들로부터 방법을 찾아나가는 과정들을 알아가기를 바라셨습니다. 학교 과제의 경우에는 정해진 순서에 따라 해왔겠지만 혼자 고민을 하면서 어떤 것을 먼저 해야하고 어떻게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를 아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인지 의심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완성하고 논문형식의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중간 과정에서 했던 모든 것들이 도움이 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함께 근무했던 인턴 동기들
또한, 인턴 동기들도 정말 많은 힘과 도움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해서 말도 못걸고 서로 존댓말하기도 했지만 나중에는 밥도 같이 먹고 장난도 치고 웃긴사진도 찍으면서 친해 졌습니다. 혼자 했으면 외로웠을 인턴 생활을 동기들 덕분에 회식도 하고 노래방도 가고, 서 로의 고민을 털어놓기도 하면서 재밌고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인턴을 통해 관련 분야를 조금 더 알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융합세미나, 포럼 등을 들으면서 다른 분야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두달 동안 진로도 함께 걱정해주시고 많은 것들을 알려주신 권정훈 박사님과 재밌고 즐겁게 일할 수 있게 해준 동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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