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28일 금요일

메티컬 해커톤에서 '우리 부모님을 부탁해' 서비스로 수상한, 융대원 소속 팀원들을 만나다

추워지는 겨울,  융대원에 훈훈한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디지털 융합전공 학생들이 참여하는 팀의 팀원들이 서울 삼성병원이 주관한 트렌드 X MEDICAL HACK 2016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의 아이디어가 환자들의 불편을 해소하려는 공익적인 목적에서 시작했다는 것에 더 큰 의의가 있다.  차가운 바람에도 융대원을 따뜻하게 하는 소식을 전해주는 학생들을 만나,  그 여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우리 부모님을 부탁해' 팀,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1.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또, 해커톤에서 수상하기까지의 과정을 듣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인터뷰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쁩니다. 일단 저희 팀은, 융대원 UX랩 팀원 2명과 서울대 컴공과 소속 팀원, 원광대 치대 소속 팀원 등 6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메디컬 헬스케어 서비스’라는 주제로, 어떤 가치를 환자들에게 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간병인이라는 소재를 떠올리게 되었어요. 최근 크게 이슈가 되는 O2O 서비스를 중심으로, 간병인을 찾을 수 있는 간편한 서비스를 생각하게 되었죠. 실제 의료분야에 계시는 분들께 조언을 얻고, 어떤 서비스들이 연계되어 있는지를 파악하고 접근했던 점이 수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모든 팀원들이 각자의 시각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의견을 모아 서비스로 완성했던 것이 가장 중요했던 부분이에요.


 
 <'가슴벅찬 수상의 순간>


2. 팀원들의 전공 분야와 ‘우리 부모님을 부탁해’ O2O서비스는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먼저, UX랩에서는 사용자가 서비스를 만나는 총체적인 경험을 담당해요. 이는 앱의 UI뿐 아니라 사용성, 그리고 사용 이후의 효용까지 앞서 생각하는 것이죠. 컴퓨터 공학은 이런 부분을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실무적인 부분을 담당해요. 실제로 치대, 병원에서 해당 분야를 전공한 팀원들은 의료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서비스를 도출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구요. 비즈니스 측면에서 의미있는 서비스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았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팀원들과 다같이 토의를 통해 나온 아이디어를 서비스로 구현하고, 이를 고도화하여 서비스 완성도를 높여가는 과정이 가장 의미 있었어요.


 <완벽한 팀워크를 만들었던 팀원들과 함께>


3.  ‘우리 부모님을 부탁해’ 서비스를 간략하게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저희 서비스는 보호자가 필요한 입원 환자들에게 간병인을 연결해주는 서비스에요. 간병에 필요한 의료기기를 보유한 간병인을 추천해주고, 요구사항에 적합한 사람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본 기능이에요. 저희는 간병인 확보 문제와 교육 수준에 관련된 문제점에 집중했어요. 각종 질병에 따라 주의해야 하는 사항이 있고, 능력이 다른 간병인이 필요한데 현재는 그런 요구사항들이 제대로 고려되지 않거든요. 힘들게 구한 간병인도 환자가 생각했던 것과 맞지 않을 때 여러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현재 간병인은 병원이 총괄하는 형태이기에 풀도 제한적이고, 접근성이 떨어지는데, 저희는 실제 환자들이 있는 지역과 병원 중심 테스트베드를 마련했어요. 간병인의 대응 매뉴얼까지 세심하게 계획하여 서비스를 반복해서 테스트하고, 의미있는 부분들을 살려 완성도 높은 서비스로 확장하고자 했죠.



4. ‘우리 부모님을 부탁해’ 서비스와 관련하여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시나요?

 <트렌드 X MEDICAL HACK 2016> 대회는 기본적으로 비즈니스로 연결 가능한 메디컬 서비스를 제안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에요. 그렇기 때문에 해당 주제에 대해 의료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이를 수익 모델로까지 연결시킬 수 있는 현실성에 큰 의미를 두었어요. 저희 팀은 팀원 각자가 의료진과 개발자, 디자이너와 기획자의 역할을 담당하여 사업화 가능한 서비스를 만드는데 목표를 두었고, 그렇기에 현실과의 괴리를 배제한 서비스로 만들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앞으로는 단순히 아이디어를 제안한데에 그치지 않고, 저희의 프로토타입을 발전시켜 현장의 의료진과 환자에게 닿을 수 있는 서비스로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에요. 저희의 만족을 위한 서비스가 아니라, 실제 병원에 계신 분들이 가치있다고 느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싶습니다.

 <무박 2일의 치열했던 해커톤 현장>


5.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팀원들과의 협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협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소통’이라고 생각해요. ‘소통’에서는 말하기보다 듣기가 우선되어야 하구요. 상대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잘 파악하고, 정확한 부분을 짚어내는 것이 회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이에요. 의견 조율에 있어서 시간을 줄이면, 확보한 시간을 다른 부분에 투자할 수 있고 업무 효율 역시 높아진다고 생각해요. 저희 팀은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최대한 경청하고, 서로의 전문성을 인정해주는 방식으로 업무를 분담했어요. 기획 단계에서는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서비스를 설계하고 개발, 고도화 하는 부분은 각자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으로 분담해서 진행했죠. 팀의 불화 없이 협업할 수 있었던게 가장 좋았고, 원활한 팀워크가 무박 2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좋은 서비스를 생각해내고 구현할 수 있었던 비밀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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