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23일 목요일

융기원 창업기업 ㈜알에스에프텍 소개_아두이노를 활용한 교육용 교구로 꿈을 키워주는 기업

최근 IT기술 역량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2018년도부터 중고등학교, 2019년도부터는 초등학교까지 컴퓨터 프로그래밍 교육이 의무화된다. 이 때문에 최근 코딩과 관련한 교육 분야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이번 인터뷰에서는 코딩 교육용 교구를 개발하여 사업화를 진행중인 융기원창업기업 ㈜알에스에프텍을 취재해 소개하고자 한다.



▲융기원 A동 15층에 위치한 (주)알에스에프텍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의 연구원 창업기업으로 A동 15층에 자리하고 있는 (주)알에스에프텍은, 아두이노라는 마이크로 컨트롤러 보드를 이용하여 제어되는 셀프 밸런싱 로봇과 전방위 주행 로봇을 키트로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전기전자 분야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기초적인 지식만으로 쉽게 조립해 조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인 이 로봇은, 함께 제공되는 소스 프로그램에 사용자가 접근해 스스로 코드를 변경해가며 학습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지난 1월에 개최된 '에너지교사 융합기술 현장 연수사업'에서  경기도 중고등 교사 들이 '아두이노의 밸런싱 로봇을 직접 만들어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밸런싱 로봇은 PID(비례, 적분, 미분) 제어를 학습하는 학생들을 위한 교구인데, 개발비 절감을 위해 전방위 주행로봇 키트의 프레임 부품을 활용하여 개발되었다. 제어하려는 값을 조이스틱 리모컨으로 변경하면서 플랫폼의 특성 변화를 곧바로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두이노와 가속도/자이로 센서를 이용하여 두 바퀴로 스스로 균형을 잡는 것이 밸런싱 로봇의 핵심인데, 초보자들도 쉽게 만들어 볼 수 있다.



밸런싱 로봇 제품은 지난 1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실시한 경기도 중고등학교 교사들을 위한 융합기술교육에서 연구체험 교구로 사용되었다. 아두이노를 처음 접해보는 참여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 특히 코딩교육 의무화를 앞두고 관련 과목 교사들의 관심은 더욱 뜨거웠다고 한다. 이날 참여한 교사들은 4차산업혁명이 최근 화두인데 직접 융합기술연구체험으로 로봇도 만들어보고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고 학교수업 응용하여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융합과학기술을 알릴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러워 했다.



▲특허기술이 적용된 전방위 주행로봇의 다양한 주행패턴



한편 전진, 후진, 좌우 선회뿐만 아니라 360도 어느 방향으로도 직선적으로 주행이 가능하고 제자리에서 회전도 가능한 차량은 운전이 매우 쉽고 효율적으로 목적지까지 도달할 수 있다. 이러한 주행 형태는 기존 차량의 링크 구조를 갖는 조향 시스템으로는 좌우 바퀴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 구현이 곤란하다. 바퀴마다 독립적으로 조향을 가능하게 해주면 다양한 주행패턴을 얻을 수 있는데, 알에스에프텍은 바퀴마다 구동과 조향이 독립적으로 이루어지는 모듈 및 플랫폼에 대한 기술특허를 획득해 전방위 주행로봇에 적용했다.



비록 모형전동차에 적용된 것이지만 실제 사람이 타고 다니는 차량에 적용된다면 좁고 복잡한 곳에서의 주행 및 주차에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차량으로 볼 수 있다. 현재 판매중인 전방위 주행로봇에는 저가형 초음파 센서를 적용하여 장애물을 감지하여 피해가면서 스스로 주행하는 모듈도 추가되어, 학생들이 프로그램을 바꿔가면서 플랫폼의 주행성능을 개선해 볼 수 있다고 한다.




▲융기원 지능형자동차플랫폼센터 근무할 당시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에도 참여한바 있는 김홍엽 대표  



(주)알에스에프텍는 융기원 지능형자동차플랫폼센터에서 근무하던 김홍엽연구원이 창업에 성공한 융기원 창업기업이다. 김홍엽 대표는 현대자동차 연구소에서의 승용차 개발을 시작으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지능형자동차플랫폼센터에서 근무했으며 당시 자율주행자동차까지 많은 기간 차량개발 관련 일을 해왔다.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1인승 운송수단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보니, 향후 보호자 없이 노약자가 스스로 운전하는 경우가 많아질 환경에 대한 대비로 보다 안전하고 운전이 용이한 1인승 운송수단의 개발 필요성을 강조하셨다. 궁극적으로 자율주행차량이 운행될 것으로는 예상되지만, 비용 및 효율성 등을 생각하면 직접 운전해야 하는 차량에 대한 기술적인 개선도 매우 중요하리라 생각하고 알에스에프텍에서는 이에 대한 선행기술 개발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알에스에프텍이 획득한 특허 및 이를 적용한 제품군들



IT 교육에 대한 관심의 빠른 증가로, 현재는 스크래치와 같이 몇 번의 드래그와 클릭만으로도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는 블록형 언어가 개발되어 있어 초등학교 어린이들도 쉽게 코딩을 해볼 수 있다. 알에스에프텍은 스크래치를 이용하여 쉽게 코딩할 수 있는 아두이노 전자 키트 역시 개발 중에 있다고 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코딩학습용 교구이기 때문에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을 좀 더 넣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개발하는 것이 목표이다.



어린이들이 꿈꾸고 융합적인 창의력을 키워 미래의 꿈을 이루어갈 수 있는 중심에 IT 교육이 있고, 교구를 통한 IT 교육의 중심에 알에스에프텍이 있다. 특허들을 적용해 오늘도 다양한 제품개발을 시도하며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는 알에스에프텍의, 우리나라 교육계에 대한 앞으로의 기여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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